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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는 던져졌다 ' RIM, 블랙베리 10 발표

2013.01.29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리서치 인 모션(RIM)이 마침내 블랙베리 10 OS를 발표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중대한 제품이다.

마약에 비견될 정도로 몰입도 높은 경험으로 인해 한 때 모바일 메시징 시장을 주름잡았던 이 기업은, 지난 수 년 간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 아이폰으로 인해 촉발된 터치스크린 기능 등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와 트렌드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블랙베리 10은 바로 이러한 추세를 바꿔놓을 것이라는 기대를 지니고 등장한 제품이다.

포레스터 리서치 테드 셰들러 수석 애널리스트는 "RIM으로서는 그야말로 거대한 의미를 지니는 출시다. RIM은 준비가 마무리되기까지 발표를 연기해왔다. 그들은 완성도가 높을 것임을 자신했다. RIM은 최고의 제품임을 확신하고자 했다. 그들이 이 제품에 기대하는 수준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RIM 입장에서는 반드시 성공해야만 한다. RIM으로서는 갈림길의 순간이다"라고 덧붙엿다.

현재, 블랙베리 10 OS와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에 대한 반응은 양호하다. IDC 애널리스트 라몬 라마스는 "RIM에게 있어 대단히 긍정적인 행보다. 블랙베리를 애플과 안드로이드, 윈도우 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2010년으로 되돌아가는 대신 2013년에 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메시징 허브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는 이메일과 페이스북 메시지, 트위터 다이렉트 메시지, SMS 및 여타 메시징 옵션을 결합한 것이다. 모든 메시지가 이 허브에서 읽혀지거나 응답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의 어떤 화면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셰들러는 "다른 플랫폼에서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열어야만 응답할 수 있었다. RIM은 이를 스와이프 한번으로 해결할 수 있게 했다"라고 말했다.

블랙베리 10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또 개인 모드와 업무 모드가 분이돼 있다. 이 또한 칭찬받는 부분이다. 업무 모드에서의 보안 설정은 회사가 전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 기업 이메일이나 기업 인트라넷 등을 개인 모드에서 접속할 수 없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개인 모드에서는 전적으로 개인이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게 된다.

451 그룹의 크리스 해즐톤 애널리스트는 "출시에 앞서 실제로 사용해봤다. 특히 내비게이션이 마음에 든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었으며 느려지는 현상도 없었다. 성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기업 IT 부문은 기업 블랙베리 플랫폼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를 설치해야만 한다. 이 소프트웨어가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에 대해서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 또한 큰 장점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헤즐톤은 "다른 장치들을 블랙베리 플랫폼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출시한 윈도우 폰 8 OS를 통해 기업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상태다. 이 회사 또한 RIM과 마찬가지로 기업 IT 부문과 관계가 깊다. 양사는 이제 스마트폰 OS 시장 3위 자리를 둘러싸고 전쟁을 벌여야만 한다.

셰들러는 "RIM으로서는 힘겨운 전쟁일 가능성이 크다. 기업 규모가 다르다. 쓸 수 있는 돈이 다르며 손실 가능한 규모가 다르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주식 시장의 반응은 일단 나쁘지 않다. RIM의 주가는 지난 9월 중순 이후 두 배 이상 올랐다. 그러나 아직 17달러 수준으로 2008년의 140달러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IDC는 RIM의 올해 점유율에 대해 작년보다 4.4%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IDC는 또 RIM 스마트폰 출하량과 관련해 2013년 4,000만 대, 2016년 5,800만 대를 예상했다. 이는 스마트폰 전체 시장의 성장세를 약간 하회하는 수준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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