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데이터센터 / 소비자IT / 신기술|미래 / 클라우드

블로그 | 델 프로젝트 오필리아 '기업용 포켓 PC로의 가능성'

2013.01.14 Rob Enderle, Brina Cheon  |  CIO

지난 주 CES 2013에서 흥미를 자아냈던 발표 중 하나는 델의 열쇠고리 크기의 PC '프로젝트 오필리아'였다. 와이즈(Wyse) 인수 이후 등장한 이 제품은 씬클라이언트의 기능과 활용 방안을 통째로 바꿔놓을 만한 것이었다.



지난 10년 최악의 인수합병으로는 HP의 팜 인수가 있다. 애플에 맞설 잠재력을 지닌 기업을 12억 달러에 인수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전혀 없었다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잠재력마저도 날려버렸다.

반면 델은 와이즈를 인수한 후 와이즈의 신제품 개발 능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오히려 와이즈는 델의 물류 및 세일즈 채널에 힘입었다. 팜보다 훨씬 저렴하고 가능성도 낮았던 기업이 오늘날 팜보다 높은 가치를 가지게 된 데에는 인수 과정에서의 차이가 컸다.

프로젝트 오필리아 : 2010년 대를 겨냥한 기업용 포켓 PC
델의 프로젝트 오필리아는 2010년대를 노린 공격적 클라이언트 기술이다. 엄밀히 말해 이는 씬 클라이언트라고 표현하기 애매할 수 있다. 오히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기기에 가깝다. 여하튼 이 기기는 올바른 스크린 호스트와 함께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동작할 수 있다.

오필리아를 화면 없는 아이팟 터치로 생각해보자. 대신 HDMI 플러그가 있다. 이는 HDMI 포트를 통해 전력을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요구 전력량은 2W다.

HDMI 포트를 갖춘 디스플레이 기기와 연결된 오필리아는 애플리케이션, 커뮤니케이션, 관리 등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 제품은 또 블루투스를 이용해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기기인 만큼 터치 스크린 기능도 지원한다.

델은 일단 오필리아에 대해 저가 PC 솔루션이 필요한 이머징 시장을 공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델의 보안 및 관리 특허와 결합해 기업 시장을 공략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드로이드의 태생적인 보안 문제를 감안하면 그 매력은 더욱 커진다. 좀더 나아가면 델이 오필리아의 윈도우 RT 버전을 개발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포켓 PC, 모듈러 PC, 씬클라이언트라는 개념은 이미 한물 간, 실패한 이니셔티브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는 그 콘셉트가 잘못되어서라기 보다는 주변 기술들이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오필리아는 씬클라이언트로 개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클라이언트'라는 새로운 개념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