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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탄생 5주년…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을 지배하다”

2012.11.07 Mikael Ricknas  |  IDG News Service
안드로이드의 시작과 성공요인
안드로이드는 2007년 11월 5일에 공개됐다. 당시 구글, T-모바일, HTC, 퀄컴, 모토로라 및 30여 개의 기업들이 이 오픈 소스 운영체제의 개발을 위해 힘을 합쳤다.
 
구글은 2년 전 안드로이드를 인수했으며, 해당 기업의 공동 창업자인 앤디 루빈가 여전히 책임을 맡고 있다. 첫 스마트폰인 T-모바일의 G1이 출시될 때까지 1년이 더 소요되었다. 안드로이드의 성공이 즉각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2010년 말 경에는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되었다.
 
안드로이드의 성공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다. 먼저 시기가 매우 적절했다. 블레이더는 “아이폰이 출시되었지만 제품의 다양화를 꾀하고 애플의 성공에 카운터 펀치를 날려야 하는 완벽한 시점에 안드로이드가 등장했다. 당시 심비안은 고군분투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드로이드의 저렴한 이용 비용도 도움이 됐다. 윈저는 "안드로이드가 무료라는 사실만으로도 모두가 충격에 휩싸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고 입맛에 맞게 코드를 해킹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또한 윈저에 따르면 사용자 환경이 아이폰과 매우 닮아있었기 때문에 업체들이 훨씬 낮은 가격에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 결국 시장이 개방되고 구글이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의 지배력에 도전하는 것은 훨씬 어려운 것으로 판명되었다. 모토로라의 줌(Xoom)과 HTC의 플라이어(Flyer) 등의 제품이 실패한 반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Galaxy Note) 제품군으로 일련의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최근 안드로이드 진영에 발전이 있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 3분기에 안드로이드 태블릿 판매량은 1,020만대로, 시장 점유율이 41.3%로 증가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의 29.2%보다 크게 향상된 수치다. 이와 동시에 애플의 점유율은 64.5%에서 56.7%로 감소했다.
 
현재 애플만큼 많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단일 기업은 존재하지 않지만 아수스와 삼성 등 많은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참여 덕분에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성장하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애널리스트 네일 모슨은 훌륭한 하드웨어 사양과 저렴한 가격, 높은 보급률, 마케팅, 앱의 증가 등으로 판매량이 계속 호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연말 쇼핑 시즌에는 태블릿 업체들에게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안드로이드는 이 때 태블릿 시장에서의 입지도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이 최근 공개한 넥서스 10과 업그레이드된 넥서스 7, 그리고 아마존의 신형 킨들이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RT 및 기타 윈도우 기반 태블릿 신제품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의 미래
현재 안드로이드의 지배력은 삼성의 약진에 힘입은 것이고, 오랫동안 안드로이드를 지원해온 HTC와 구글이 소유하고 있는 모토로라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HTC의 가장 큰 고민은 ‘삼성과 갤럭시 제품군에 어떻게 대항하는가’이다. 블레이더는 “HTC 원 엑스(One X)는 뛰어난 제품이지만 삼성이 갤럭시 S3를 출시하자 묻혀버렸다"고 지적했다.
 
IDC에 따르면, 최초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제조한 HTC의 3분기 단말기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의 1,270만 대에서 크게 감소한 730만 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HTC의 순이익은 1억 3,350억 달러로 감소하여 전년 동기대비 79% 감소했다.
 
삼성은 같은 시기에 5,63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애플은 2,69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반면에 ZTE는 세계 4위 규모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되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가 출시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현재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변변치 않은 상황이다.
 
블레이더는 "현재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진퇴양난의 상황에 봉착해 있다"고 말했다. 윈도우폰은 그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 그 경쟁자로서의 입지를 굳히지 못한 상황이다. IDC는 윈도우8 스마트폰이 판매를 시작하는 4분기에는 이런 양상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IDC의 애널리스트 라몬 라마스는 안드로이드 첫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로 매년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면서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심지어 지금도 자사 최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발표하는 업체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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