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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IT 인프라… 기초부터 다지며 IT 현대화 중인 독일 에온

2024.04.04 Andrea Koenig  |  CIO
독일의 다국적 전기 유틸리티 기업 에온(E.on)의 CIO인 세바스찬 웨버는 단순하고 신중한 접근 방식으로 IT 기능을 현대화하고 있다. 회사가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이 접근 방식이 어떻게 기여했는지 되돌아봤다.
 
ⓒ E.on

지난 2월 열린 함부르크 IT 전략의 날 기조 연설에서 에온의 CIO 세바스찬 웨버는 3년 간의 여정을 돌아보고 그와 그의 팀이 겪은 IT 현대화 과정을 설명했다.

먼저 웨버가 에온의 CIO로 부임한 것은 3년 전이었다. 그의 동료에 따르면 그때까지 IT 부서는 엉망진창인 상태였다. 웨버는 부임과 동시에 뛰어난 챗봇이나 AI 프로젝트가 아니라 기본적인 업무, 즉 '밑바닥 청소'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공공연히 밝혔다.

4가지 필수 과제를 통한 IT 현대화
2020년과 2021년에 에온은 이노기(Innogy)의 전력망 및 전기 판매 사업을 인수해 회사에 통합했다. 웨버는 2개의 오래된 IT 인프라가 합병하면서 하나의 거대하고 낡은 IT 인프라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IT를 현대화하는 풀뿌리 작업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다음에는 IT 환경을 안전하게 하고 미래를 대비해 IT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단계를 거쳤다.

웨버는 기조 연설에서 지금까지 성공의 촉매제 역할을 해온 4가지 목표를 공유했다. 이는 직원 만족도, IT 시스템의 안정성, 사용자 만족도, '앞으로의 전진'이다.

이런 웨버의 지침에 따라 에온은 올해 남은 기간과 2025년에 IT를 더 최적화하고 현대화하기 위해 운영 모델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IT에 대한 비아냥 멈추기
웨버에 따르면 IT 현대화란 상당 부분이 사고방식의 전환을 의미했다. CIO 역할을 처음 맡았을 때 그는 "당연히 프린터는 작동하지 않아"라는 식의 비꼬는 말투로 IT를 비판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이는 적절하지도, 건설적이지도 않은 비난이었다. 웨버는 "이런 비아냥을 멈춰야 했다"라고 언급하면서, 이제 에온의 IT에서는 '우리는 기술을 사랑한다'와 '우리의 IT를 충분히 좋은 것에서 탁월한 것으로 바꾸자'라는 두 문장이 공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접근 방식을 통해 에온의 IT 부서는 함께 과제에 직면하고 이를 해결하고 있다. 웨버는 IT 동료들이 매일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하루를 시작하길 원했다며, "약 1년 반이 지나자 모두가 적응했다"라고 회고했다.

다각적 접근 방식
에온의 IT 현대화에는 네트워크 안정성 측면에서 사무실과 같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작업도 포함됐다. 웨버에게 또 다른 중요한 단계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이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첫 번째 마이그레이션까지 6개월이 걸렸지만, 다시 6개월이 지나자 전체 SAP 환경을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다. 웨버는 현재 IT 현대화와 관련해 우려되는 다른 영역도 언급했다. 그는 클라우드에서 현대화 및 재작업을 계속하고, 기존 서비스팀에서 벗어나 제품 중심 조직을 구축하고자 한다. 데브옵스 조직으로의 발전과 소싱도 그의 주요 관심사다. 에온의 IT는 지난해 400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했고 앞으로도 더 많이 채용할 계획이다. 향후 웨버의 목표는 중요한 문제를 더 이상 아웃소싱하지 않고 회사 자체에서 처리하는 데 있다.

전사적 포부
웨버는 이 여정에 모든 직원이 함께하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관심 있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엑셀런스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IT 직원을 위한 별도의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를 통해 그는 IT가 더 이상 회사의 낙후된 부서로 인식되지 않도록 하면서 현대화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는 힘든 작업이 계속될 것이라며 "아직 완전한 오아시스에 다다르지 않았다. 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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