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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통합 및 문화 개선’을 가져오다··· 에릭슨의 클라우드 전환 여정 살펴보기

2023.09.01 Karin Lindstrom  |  CIO
에릭슨은 3년 전 통합 문화를 확립하고 더 나은 기술 문화 및 프로세스를 도입하기 위해 클라우드 사용률을 8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릭슨 그룹 CIO인 매츠 훌틴(Mats Hultin)에 따르면 현재 초기 목표는 초과 달성한 상태이며, 추가적인 현대화 노력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에릭슨 그룹 CIO인 매츠 훌틴(Mats Hultin) ⓒ 에릭슨

매츠 훌틴은 4년 전 에릭슨(Ericsson)의 그룹 CIO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 당시 에릭슨은 대형 아웃소싱 계약을 검토하는 상황이었다. 동시에 클라우드 서비스 VP 조한 스포르 렌버그(Johan Sporre Lennberg)가 이끄는 클라우드 팀은 기술 현대화를 강조했으며, 미래를 위한 명확한 클라우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었다. 

훌틴은 “우리는 여러 새로운 파트너와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최신 협업 구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에릭슨은 시스템 통합과 인프라를 담당하는 클라우드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여기에서 우리의 역할은 생태계를 함께 유지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에릭슨의 아웃소싱 프로세스는 길고 엄격했다. 다양한 파트너에게 어떤 요구 사항을 적용할지 파악하고 모든 주요 시스템 통합 업체가 참여해야 했기 때문이다. 훌틴은 “이런 방식으로 에릭슨은 최종 모델을 구성했으며, ‘공동 개발’이란 가치를 추구했다”라고 말했다.

10곳 이상의 파트너가 검토됐지만 결국에는 글로벌 공유 서비스 기업 HCL이 주요 파트너로 선정되었다. 이후 협업을 정착시키고 대규모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시작할 때가 되었을 때,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쳤다. 기술을 보다 시급하게 전환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렌버그는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면서 ‘어떻게 해야 할까’에서 ‘어떻게 하면 빨리 할 수 있을까’라는 관점을 더 중시했다”라고 말했다.

에릭슨이 클라우드 전환 전략에 집중한 배경에는 새로운 기술을 더 빠르게 파악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IT 부서가 오랫동안 그랬던 것처럼 6개월 및 12개월의 리드 타임(lead time)에 맞추는 것은 지속 불가능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액세스 확보, 매출 생성, 인프라 구현 측면에서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사전 준비 작업
에릭슨은 외부 기술을 가져오는 과정과 병행하여 리스크 관리, 탄탄한 정보 관리, 규제 준법 감시에 중점을 두고 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준비했다. 훌틴은 “정보 관리 및 분류를 더욱 심층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프로세스 전체를 검토팀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상업 및 법률적 측면을 살펴보았다. 동시에 새로운 운영 모델이 필요했다.

렌버그는 “서비스 제공자들과 협력하기 시작할 때 에릭슨은 이미 애자일 업무 문화와 애자일 생산 방식을 도입한 상태였다. 그러한 토대 위에 클라우드로 전화하며 문화적 변화를 겪었다. 그렇지 않다면 조직은 새로운 업무 방식, 정책, 프로세스에 대비하고 있지 못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야심 찬 목표 설정
에릭슨은 중앙 집중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중 80%를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렌버그는 “에릭슨 내 모두가 적절한 사고방식을 갖고 기존의 프로세스와 문화에 변화를 주기 위해 해당 목표를 설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목표는 높게 설정되었지만 달성 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렌버그는 “에릭슨 내부의 잠재력에 대해 꽤 잘 알고 있었다. 서비스 업체 10곳을 테스트함으로써 기존 기술을 클라우드로 얼마나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정을 검증했다. 특히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것에 대한 기술적 적합성과 기업이 얼마나 많이 이동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 테스트했다. 그 결과 80%가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목표 초과 달성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 이후 2년이 지나고 전체 애플리케이션의 90% 이상이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에 있다. 전체 애플리케이션의 약 30%는 신규 애플리케이션이고 약 20%는 사용 중단됐다. 렌버그는 “온프레미스로 남아있는 10%는 법적 요건 또는 기술 부채 때문에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에릭슨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AWS, 구글 등 3대 클라우드 제공자를 모두 이용하고 있다. 에릭슨의 IT 부서가 약 절반을 소비하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기업 밖에서 소비되고 있다. 이때 용량 및 도구에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비용 관리가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재무 프로세스는 구현하기가 가장 어려웠으며 중대한 문화적 변화가 필요했다.

훌틴은 “과거에는 비용 관리 책임이 인프라팀에 있었지만 지금은 운영팀에 있으며,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사용할 수 있는 예산 제한 등의 조치도 있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시스템 마이그레이션
마이그레이션의 대부분은 비즈니스 시스템을 SAP에서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것이었으며, 이 여정에 약 6개월이 소요되었다.

렌버그는 “에릭슨의 SAP 환경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복잡하기 때문에 엄청난 이동이었다”고 말했다.성공을 위해 모든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계획했다.

훌틴은 “전문가들과의 선제적인 협력이 성공의 요소였다. 그리고 SAP가 AWS 클라우드와 잘 호환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핵심 시스템 자체는 주말 동안 이동되었으며, 300명 이상이 교대로 근무하고 엄격한 계획이 적용되었다. 렌버그는 “재무팀 직원이 ‘다음 주말에 옮길 때, 문제가 발생하면 알 수 있도록 매시간마다 전화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우리는 전환을 이미 완료되었다고 설명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속도의 중요성
훌틴은 에릭슨처럼 신속하게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이 성공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훌틴은 “우리는 대체 인프라 전략을 허용하지 않았고, 모든 것을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우리는 힘든 일정을 세우고 다소 무리하게 진행한 부분이 있지만 50% 이상을 클라우드로 이동하면 IT 조직 전체가 바뀌게 된다. 오래 끌수록 더욱 고통스러운 프로세스가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훌틴은 비용만 고려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가 시작할 때는 비용 절감 요소가 있었지만 좀 더 전체적으로 보았다”라고 “클라우드에서의 비즈니스 방식이 현재 훨씬 응집력이 있으며 IT와 비즈니스는 새로운 방식으로 동기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에릭슨은 인프라와 도구에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훌틴은 “AI 같은 새로운 기술이 생기면 우리는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우리는 직접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는 대신에 제공자들이 투자한 수십억 달러를 이용할 수 있다. 거기서는 경쟁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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