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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 디지털 디바이스 / 제조

블로그 | 3D 프린팅 이정표 될까?··· 애플 루머에 쏠리는 관심

2023.07.20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이 향후 일부 부품을 ‘인쇄’할 것이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3D 프린팅 분야가 새로운 이정표에 도달했음을 시사할 수 있는 소식이다.

애플 워치 울트라 내부에 흥미로운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겠다. 애플이 기기 내부의 부품을 티타늄 3D 프린팅을 이용해 생산할 계획이라고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밍치 쿠오가 밝혔다. 

쿠오가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애플이 리퀴드메탈을 이용해 부품을 생산할 가능성은 이전에도 포착된 바 있다. 회사는 2010년 강철보다 단단하고 티타늄 합금보다 강한 이 물질을 하는 영구적 라이선스의 확보를 발표했으며, 최근에도 다양한 특허를 통해 이 물질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애플이 부품 제조에 3D 프린팅을 도입한다면 다른 기업들이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셈이다. 쿠오는 애플이 실제로 제조 체인에 3D 프린팅을 도입한다면 다른 기업에서도 부품 설계와 산업 생산에 3D 프린팅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제로 애플이 공급망 전반에 걸쳐 자동화된 제조 기술을 도입했을 때 생산 라인에서 컴퓨터 수치 제어(CNC) 프린팅의 산업적 채택이 가속화된 바 있다고 언급했다. 3D 프린팅이 특히 전자 제품을 중심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눈여겨볼 사실은 또 있다. 2018년에 3D 프린팅 분야의 주요 인물인 라이트-온(Lite-On)의 헨릭 요한슨이 애플에 합류했다. 

침체기를 거쳐
비용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3D 프린팅 기술의 확산은 더뎠다. 강력한 취미 시장이 존재하고, 일부 산업의 활용 사례가 존재한다. 미 항공우주국의 우주선 부품 인쇄, GE/포드의 차량 부품 인쇄, 나이키의 스페셜 에디션 운동화 제작 등이다. 또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건물을 인쇄하는 기술도 있다. 하지만 아직 3D 프린팅 시장은 만개하지 못했다. 가트너의 하이프 사이클 주기에서 채택 전 단계에 머물러 있다. 

애플이 참여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애플은 적어도 2013년부터 리퀴드메탈 사용에 대한 추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존 또는 미완성 물체에 3D 프린팅할 수 있는 기능 등 매우 까다로운 작업에 대한 특허가 포함돼 있다. 

또 디지털 트윈과 빠른 프로토타이핑을 위한 강력한 3D 분석 및 프린팅 기술 구축과 관련된 특허는 애플이 이 분야에 더 폭넓은 관심을 보유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기술은 증강현실 및 3D 카메라와 같이 애플이 비전 프로용으로 개발한 기술과 유사성을 지닌다. 실제로 애플은 비전 프로 출시 당시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암시한 바 있으며, 이미 자체 프로토타이핑 랩에서 이러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애플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였던 조니 아이브는 애플의 프로토타이핑 랩에서 영국 어린이 프로그램 블루 피터의 대형 알루미늄 배지를 CNC로 인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어쩌면 반짝이는 새 장난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애플이 대량 생산 제품에 3D 프린팅을 사용한다면 이 기술의 산업적 활용이 가속화될 가능성일 것이다. 

더 큰 트렌드
한편 전체 스마트 제조 시장의 가치가 2030년까지 연평균 13.5%의 성장률로 7,5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같은 방향성을 가리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소비자 전자 기기 내 부품의 3D 프린팅이 조만간 훨씬 더 널리 보급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이는 레이저 부품 업계에게 희소식일 수 있다.

애플은 풍향계가 아니라 이정표이며, 애플 워치 울트라 내부의 3D 프리팅된 부품은 3D 프린팅 기술이 환멸의 늪에서 벗어나 등반을 시작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더 널리 사용될 때가 왔다는 신호와 같은 존재로 볼 수 있다. 

* Jonny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기고해온 전문 저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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