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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확장과 안정성 간 균형 필요' 2024년 데이터센터 전망 5가지

2024.01.31 Maria Korolov  |  Network World
최근 업타임 인스티튜트(Uptime Institute)가 올해 데이터센터 운영자에 영향을 미칠 5가지 주요 트렌드를 발표했다. 
 
ⓒ Getty Images Bank

업타임 인스티튜트는 지속가능성 규제 강화, AI가 공급망에 미칠 영향, 다이렉트 투 칩 액체 냉각 도입 등과 같은 트렌드가 데이터센터 운영에 혁신을 촉진할 뿐 아니라 인프라의 복잡성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데이터센터가 안정성, 효율성, 새로운 기술, 비즈니스 확장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타임 인스티튜드 애널리스트 더글라스 도넬란은 보고서와 관련한 웨비나에서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프라 자동화, 표준화된 설계, 규모의 경제, 교차 도메인 기술 구축, 데이터 분석 활용 같은 기술적 접근 방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년 업타임 인스티튜트의 2024년 데이터센터 전망은 다음과 같다. 


더욱 엄격해지는 지속가능성 규제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업계에서는 올해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하고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기업은 공개적으로 밝힌 탄소중립 목표와 관련한 약속을 이행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비용도 더 많이 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기업은 더 엄격한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약속 이행 시기를 늦추거나 에너지 효율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할 수도 있다.

업타임 인스티튜드 연구 총괄 책임 앤디 로렌스는 유럽, 영국, 중국 및 기타 지역에 새로운 규제가 마련되고 보고 요건이 더 엄격해졌다며 "향후 5년 동안은 데이터센터 운영자에게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다. 현재 많은 국가가 상당히 엄격한 법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EU는 에너지 효율 지침에 따라 기업이 에너지와 탄소 사용량 외에도 물, 워크로드, 메가와트 사용량 등 훨씬 더 많은 것을 보고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기업이 설정한 목표가 자발적이고 스스로 설정한 것이라도 재무 보고서와 함께 공개되면 법적 구속력을 가질 수 있다. 로렌스는 "간극을 좁혀야 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다소 조용해지거나 일부 약속 이행을 늦출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효율성 문제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투자가 이뤄지고 새로운 혁신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AI, 설비보다 공급망에 더 큰 영향 미친다

챗GPT와 같은 AI 혁신이 2022년 말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운영자에 단기적으로는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업타임 인스티튜트 애널리스트 제이키 데이비스는 "AI의 영향력은 업계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이다. 데이터센터 부문에는 장비 공급망에 부담을 주고, 서버 칩 전력 수준을 높이고, 운영업체가 회복 탄력성 태세를 재고하게 만드는 등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4년 주요 하이퍼스케일러가 까다로운 모델을 호스팅하게 되더라도 전력 및 냉각 요구사항의 급증을 방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센터 운영자는 AI 워크로드가 전력 및 냉각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워크로드를 분산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데이비스는 "AI를 거의 또는 전혀 도입하지 않은 업체들도 다른 시설 장비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더욱 똑똑해진다

효율성, 유지보수, 용량 활용도를 최적화할수 있는 ML 기능을 사용하는 새로운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툴이 등장했다. 하지만 업타임 인스티튜트 애널리스트 맥스 스몰락스는 기존 DCIM 및 BMS 공급업체의 진화 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했다. 그러는 동안 센서, 모니터링 및 기타 시설 데이터를 활용해 냉각을 개선하고, 문제를 예측하고, 낭비를 줄이고, 방치된 용량을 발견하는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파이드라(Phaidra), 쿨그라디언트(Coolgradient), QIO, 티케툴(TycheTools), 비질런트(Vigilent), 에코센스(EkkoSense)가 대표적이다. 

AI는 인력 문제를 일부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데이비스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문서화되지 않은 절차가 많으며, 어떤 핸들을 돌리고 어떤 토글을 조정해야 하는지 등의 작업이 엔지니어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업계는 인력 부족과 함께 '실버 쓰나미'에 직면하고 있다. 경험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있다. 그들이 떠나기 전에 AI를 사용해 그들의 지식을 소프트웨어로 코드화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액체 냉각, 효율성 문제 해결하지 못할 것

다이렉트 투 칩 액체 냉각은 흥미롭고 물리학적으로도 매우 유망한 기술이며, 데이터센터 도입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아직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라고 지적했다. 

액체 냉각의 가장 큰 단점은 복원력에 미치는 영향이다. 데이비스는 액체 냉각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정전이 발생하면 공랭식 시스템보다 온도가 더 빨리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일부 냉각판 시스템은 냉각수 양이 더 적기 때문에 라이드 스루(ride-through) 시간이 1분 미만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액체 냉각의 채택 속도가 아직 더디기 때문에 효율성도 제한적이다. 많은 데이터센터가 하이브리드 냉각 환경 또는 공유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데, 각 냉각 환경마다 성능, 용량, 상호 운용성 간에 상충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스는 수랭식과 공랭식 시스템이 몇 년 동안 데이터센터에 공존할 것이고 이로 인해 최적화 기회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다이렉트 투 칩 액체 냉각의 순영향은 효율성에 대한 투자라기보다는 성능에 대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퍼스케일 캠퍼스의 등장

급증하는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수백만 제곱미터 이상, 기가 와트의 전력 용량을 갖춘 대규모의 새로운 하이퍼스케일 코로케이션 캠퍼스가 등장할 것으로 업타임은 전망했다. 애널리스트 존 오브라이언에 따르면, 이런 하이퍼스케일 코로케이션 캠퍼스는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코로케이션 공간을 찾는 개별 기업 등 다양한 유형의 테넌트를 지원하게 된다. 

이 중 가장 큰 규모의 캠퍼스는 북미에 건설될 예정이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다른 지역에서도 하이퍼스케일 캠퍼스가 구축되고 있다. 오브라이언은 "미국 노스 버지니아의 규모가 매우 크다. 투자 금액도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보다 4배 많은 450억 달러(약 59조 9,000억 원)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오브라이언은 이런 시설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전력 문제와 재생 에너지 또는 무탄소 에너지 사용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결성, 고객 및 다른 데이터센터와의 근접성, 세금 및 규제, 노동력 등도 입지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문제다. 오브라이언은 이런 새로운 허브가 생기면 전 세계적으로 연결되고 새로운 수준의 자동화, 효율성, 전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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