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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중되는 압박과 책임’··· IT 리더가 데이터센터 규제에 미리 대비해야 할 이유

2023.10.17 Bob Violino  |  Network World
기업 IT 부문이 데이터센터를 더 효율화 하도록 요구하는 규제와 표준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미리 대비할 시점이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에너지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구축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많은 의미가 있다. 탄소 배출량 감소로 인한 친환경성에 그치지 않는다. 운영 비용 절감, 공간 요구 사항 감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등 잠재적인 비즈니스 이점이 포함된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조치에 규정과 표준이 등장하고 있다.

IT 및 네트워킹 경영진과 해당 팀은 대응이 필요한 다양한 지속 가능성 규정과 표준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은 더 이상 시설 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표를 제공해야 하는 IT 팀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또 에너지 효율이 더 높은 하드웨어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컨설팅 업체인 KPMG의 자문 상무이사인 브라이언 루이스는 “IT 경영진이 현재 및 미래의 규정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문제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전문가를 위한 교육 서비스 및 인증 제공업체인 업타임 인스티튜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에너지 효율에 대한 초점이 IT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기관은 2023년 데이터센터 예측 보고서에서는 “컴퓨팅 및 스토리지 용량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큰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급증하고 있다. 관련 에너지 사용은 비용이 많이 들고 막대한 탄소 배출량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전력망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데이터센터 구축업체와 운영자에게는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업타임에 따르면 서버 및 스토리지 인프라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과 물리적 상면 면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야 할 이유가 점점 더 선명해졌다.

리서치 업체인 가트너 역시 기업의 지속 가능성 책임이 점점 더 인프라 및 운영 리더에게 부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코로케이션, 엣지, 클라우드 등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IT 부문의 책임이 무거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트너는 ‘지속 가능한 IT 인프라의 비즈니스 이점 활용 보고서’에서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환경적 이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들이 제공하는 비즈니스 이점은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인프라 및 운영 리더는 비용 효율성, 혁신, 회복탄력성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기 위해 지속 가능성을 인프라 전략의 초점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지속 가능성 전략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지만, 지속 가능성은 브랜드, 혁신, 복원력, 인재 유치와 같은 비환경적 요소에도 상당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가트너는 덧붙였다.

데이터센터 효율성 규정
여러 지역에서 생겨나는 새로운 규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데이터센터 지속 가능성을 추동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업타임 인스티튜트의 지속 가능성 연구 책임자인 제이 디트리히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2가지 주요 규제 그룹이 출현했다.

하나는 기후 관련 재무 공개를 위한 태스크포스(TCFD)다. 이는 에너지 소비와 효율성 및 관련 온실가스(GHG) 배출에 대한 보고를 요구한다. 다른 하나는 에너지 관리 계획, 에너지 감사, 운영 데이터 보고를 요구하는 유럽 에너지 효율 지침(EED)이다.

이 밖에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데이터센터 효율성과 운영을 위한 자발적인 국가별 표준과 입지 요건이 있다고 디트리히는 말했다.

현재 TCFD 관련 규정의 예로는 EU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을 들 수 있다. 이 지침은 2025년부터 시작하여 2028년까지 계속되는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적용되는 보고 요건을 담고 있다.

또 다른 규제는 2022년부터 시작되어 2026년까지 시행되는 영국의 기후 관련 재무 공개이다. 디트리히는 “브라질, 홍콩, 일본, 뉴질랜드, 스위스, 미국 등의 기관도 유사한 규정을 마무리하는 과정에 있다”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기업이 공개해야 하는 기후 관련 정보로는기업 수준의 에너지 소비 보고 요건,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고 에너지 단위당 작업량을 늘리기 위한 프로그램, 소유 및 공급업체 운영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노력 등이 포함된다.

디트리히는 “이러한 규정/지침에 따라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 재무적 영향을 평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재무 및 법무 조직에서 관리하지만, IT/데이터센터 및 시설 운영 팀도 인벤토리 프로세스를 관리하여 에너지 소비 및 온실가스 배출을 추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운영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고 운영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2가지 핵심 수단인 무탄소 에너지 소비를 늘리기 위한 프로젝트도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ED는 3년 평균 에너지 소비량이 연간 23,600메가와트시(MWh)를 초과하는 모든 기업에게 인증된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확보하도록 요구한다.

디트리히는 "독립적인 기관이 인증 - 에너지 - 감사를 수행해야 한다. EMS는 소비된 에너지 단위당 제공되는 작업으로 측정된 에너지 성능의 지속적인 개선을 입증해야 하며, 기업은 인증 감사에서 확인된 결과와 시정 조치에 대해 공개적으로 보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디트리히에 따르면 유럽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기업은 EMS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EED에는 개별 데이터센터 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 보고 및 지표 요구 사항도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 두 가지 규제 이니셔티브 외에도 전 세계 국가, 주, 지방에 따라 다양한 자발적 데이터센터 표준이 있다. 이러한 표준은 효율성을 평가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며, 경우에 따라 IT 인프라의 효율성에 대한 세부적인 평가가 포함되기도 한다고 디트리히는 설명했다.

가트너의 선임 디렉터이자 인프라 및 운영 분석가인 토니 하비는 미국에는 명문화된 법안이 아직 없지만, 이 주제에 대한 다양한 보고서가 있으며 에너지부가 서버의 에너지 소비에 대한 표준을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비는 “단기적으로는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미국의 표준과 규정이 채택될 것이고, EU의 규정을 기준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으며, 주 및 지방 정부도 입법을 추진할 수 있다. 이미 주 및 지방 정부가 전력이 제한적인 지역에 더 많은 데이터센터가 건설되는 것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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