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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기업이 클라우드를 떠나는 이유

2024.02.13 David Linthicum  |  InfoWorld
클라우드는 최신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지만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 대부분은 최신이 아니다. 보안 문제와 충족되지 않는 기대치가 기업을 떠나게 하고 있다.
 
ⓒ Getty Images Bank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그룹의 사업부 시트릭스(Citrix)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영국에서 설문조사에 참여한 조직의 25%가 이미 클라우드 기반 워크로드의 절반 이상을 온프레미스 인프라로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IT리더 350명을 대상으로 현재의 클라우드 컴퓨팅 접근 방식에 대해 질문했다. 응답자의 93%가 지난 3년 동안 클라우드 귀환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매우 많은 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클라우드가 아니라 비용 문제
설문조사에 의하면 보안 문제와 높은 프로젝트 기대치가 일부 클라우드 기반 워크로드를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콜로케이션 공급자, 관리형 서비스 공급자(MSP) 등의 온프레미스 인프라로 돌아가도록 하는 주요 동기(33%)였다.

24%를 차지한 또 다른 요인은 내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경우였다. 클라이언트/서버,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통합,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 그리고 이제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필자가 관여했던 기술 트렌드의 대부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표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예상치 못한 비용, 성능 문제, 호환성 문제, 서비스 다운타임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필자가 지금껏 본 가장 일반적인 귀환 동기는 비용이다. 설문조사에서 43% 이상의 IT 리더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데 예상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비용도 대부분의 기업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비쌌다. 물론 온프레미스 인프라 대비 클라우드의 비용 편익 분석은 조직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클라우드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비용 절감, 민첩성 향상, 혁신에 대한 과장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래도 3개 중 2개는 이제 괜찮은 편이지 않은가?

클라우드의 비용은 보통 모든 것을 결정짓는 요소다. 클라우드는 여전히 생성형 AI와 같은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 및 배포하는 데 가장 편리한 플랫폼이며 거의 모든 최신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온프레미스에서와 동일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처럼 기존 인프라 패턴으로 워크로드와 데이터 세트를 실행하는 기업에서는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이 비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시 말해 클라우드를 워크로드의 단순 호스트로만 사용하고, 새로운 위치에 맞게 최적화하도록 조치하지 않은 기업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게다가 이러한 특정 워크로드에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해도 실질적인 이점을 얻지 못했다.

클라우드는 서버리스, 컨테이너 또는 클러스터링과 같은 서비스 그룹을 활용하는 최신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 해당되는 내용이 아닐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안타까워하지 말라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애초에 퍼블릭 클라우드에 두지 않았어야 하는 워크로드와 데이터 세트를 잃을 수 있지만, 여전히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클라우드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구축하고 호스팅하기에 매우 편리한 장소라는 사실을 알려준 ‘AI 신’에게 감사해야 할 일이다.

온프레미스 귀환으로 인한 손실분은 AI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방대한 인프라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다. 여기에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AI를 지원하는 기존 애플리케이션도 포함된다. 또한 AI 시스템이 막대한 프로세서 및 스토리지,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기꺼이 호스팅하는 최첨된 프레임워크, 생성형 AI 에코시스템, 대규모 언어 모델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클라우드 사용을 확대해 가고 있다.

앞서 몇 차례 언급했듯 클라우드 컨퍼런스는 몇 년 동안 계속될 생성형 AI 컨퍼런스로 변모했다.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은 어디를 공략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

개인적 견해로는 이 모든 것이 건전한 현상으로 보인다. 기업이 클라우드로 인해 IT 부서의 비용이 수익 없이 소모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계속 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우려스러울 것이다. 기업들은 애초에 클라우드로 이전해서는 안 되는 일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세트에 대해 방향을 수정하고 있다. 그들은 이전하기 전에 충분히 계산하지 않았다. 이제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내가 말했잖아”라는 말을 듣고 있는 셈이다. 

* David S. Linthicum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컴퓨팅 산업 전문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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