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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콘텐츠 운영 비용 부담돼”··· 레딧판 클럽하우스 ‘토크’ 서비스 중단

2023.03.10 이지현  |  CIO KR
레딧이 오디오 기반 소셜 서비스 ‘레딧 토크(Reddit Talk)’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9일 밝혔다. 
 
레딧 토크 서비스 ⓒ 레딧

레딧 토크는 클럽하우스 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개발한 소셜 서비스다. 여러 명의 사용자가 함께 방을 만들어 전화 통화 하듯 대화를 주고 받는 기능을 제공했으며, 클럽하우스와 거의 유사한 UI로 구성됐다. 레딧은 서비스를 출시하던 당시 “레딧 토크로 사용자끼리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거나 스포츠 라디오와 유사하게 토론을 하며 소통을 할 수 있다. 커뮤니티 멤버가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딧이 이런 서비스를 중단한 공식 이유는 ‘지속 가능성’이다. 레딧 토크에 들어가는 리소스가 예상보다 너무 많았다는 것인데 특히 기술적 비용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레딧은 공식 블로그에 “레딧 토크 운영을 위해 외부 오디오 기술 벤더를 이용했는데, 이 업체가 서비스를 중단했다. 기술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내부적 운영 부담이 점점 늘었고, 서비스를 중단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레딧은 서비스 중단 이유에 기술적 배경만 언급했지만, 다른 오디오 기반 소셜 서비스도 초기 관심에 비해 맥을 못추는 모양새다. 카카오의 오디오 소셜 서비스 음과 트위터의 스페이스(Spaces)는 모두 클럽하우스 수요를 겨냥해서 만들어졌지만 2022년 운영이 중단됐다. 비슷하게 스포티파이의 그린룸(Greenroom)이나 페이스북의 사운드바이츠(Soundbites)는 소통보다는 개인 방송 성격이 강한 팟캐스트로 서비스 방향을 바꿨다. 

오디오 소셜 미디어 붐을 이끈 클럽하우스조차 사용자를 잃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인 센서타워 관계자는 IT 언론사 더버지에 “2021년 상반기 클럽하우스 다운로드 수는 2,940만 회였지만 2022년 상반기는 420만 회였다”라며 그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IT 언론사 프로토콜은 오디오 중심 소셜 미디어의 인기가 시들한 이유에 오디오는 영상에 비해 바이럴되기 어렵고 원하는 부분만 골라서 듣거나 건너뛰기가 불가능한 불편한 구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레딧은 “레딧 토크나 오디오 관련 서비스를 다시 출시할 계획은 현재로서 없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레딧은 틱톡과 비슷하게 짧은 분량의 영상을 올리고 공유하는 기능을 선보이고 동영상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jihyun_lee@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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