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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조직관리

블로그ㅣ직장에서의 ‘업무 시간’ 개념은 죽었다

2022.07.26 Jonny Evans  |  Computerworld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9 to 6 근무를 고수하는 기업들은 생산성이 떨어지고, 직원 이탈이 증가할 수 있다.   

새로운 업무 방식을 기존 방식의 디지털 버전으로만 바꾸려는 유혹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된다. 
 
ⓒGetty Images Bank

‘디지털 프리젠티즘(Digital presenteeism)’은 당연한 게 아니다
콰타로그(Qatalog)와 깃랩(GitLab)의 최신 보고서(Killing Time at Work '22)는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하루 9-6 근무를 고수하는 기업들은 생산성이 떨어지고, 직원 이탈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해진 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디지털 프리젠티즘’은 직원들이 추구하는 일과 삶의 균형을 갉아먹는 데다가, 그렇게 한다고 해서 생산성이 오르는 것도 아니다. 

생각해보자. ‘옛날 옛적에’ 직원들은 사무실로 몰려들어가 하루 8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 있으면서 바쁜 것처럼 보이려고 애썼다. 관리자는 직원들이 하는 일을 지켜보고, 회의를 소집하며, 더 열심히 일하도록 겁을 주거나 때로는 사무실에 나타났다. 이는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가 모바일 기술의 (업무 방식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바뀌기 시작했지만, 팬데믹이 닥쳤을 때 비약적으로 도약했다. 10년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단 몇 주 만에 이뤄졌다.  

물론 몇몇 기업들은 원격근무 시에도 계속해서 9-6 근무를 고집한다. 엄격한 계층 구조와 여러 원격근무 도구 사용이 엮이면 ‘디지털 프리젠티즘이 만연한 문화’가 만들어진다. 

24시간 내내 일? 사양하겠다!
보고서에 의하면 문제는 직원들의 54%가 항시 온라인 상태임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 인정받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는 것처럼 볼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디지털 프리젠티즘으로 인해, 즉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하루 평균 67분을 더 온라인에서 보내고 있다(예: 추가 회의에 참여하거나 늦은 저녁 이메일에 응답하는 등). 그리고 대부분은 비생산적이다. 

이어 보고서는 기업들이 일하는 장소뿐만 아니라 ‘일하는 시간’에도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기술은 직원들이 하루 중 거의 모든 시간에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정해진 시간은 이제 시대착오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10년 후 이 시기를 되돌아보면 비동기 작업을 왜 그렇게 어려워했는지 궁금해할 것”이라고 깃랩 리모트의 책임자 대런 머프는 말했다. 

정신 차리고 변화를 받아들이자
사무실의 정해진 업무 시간 원칙은 공장의 근무 패턴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팬데믹을 겪은 모든 사람이 알다시피, 지식 근로자는 더 이상 그런 식으로 일하지 않는다. 사실상 이 변화는 변화가 아니다. 지식 작업은 항상 비동기식으로 진행돼 왔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며, 작은 그룹으로 혹은 혼자 일을 해왔다. 달라진 점은 65%의 직원들이 근무 시간을 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거나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적절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때다  
원격근무자가 직면할 문제 중에서 아마도 가장 쉽게 예측 가능한 것은 ‘(근무 시) 사용해야 하는 도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평균적으로 6.2개의 앱에서 알림을 받는다고 답했다. 아울러 73%는 근무 시간 외에도 이러한 알림에 응답한다고 밝혔다. (비동기) 근무 시간과 개인 시간의 구분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다. 

절반 이상(52%)은 (앱을) 끄기 어렵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원하는 시간에 일을 하지만 나머지 시간에도 여전히 ‘온라인에 있는 척’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관리자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 관리자의 70% 이상이 너무 많은 변화를 처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번아웃을 느낀다고 답했다. 

한편 해당 보고서는 근무 시간의 50% 이상 컴퓨터 또는 노트북을 사용하는 미국과 영국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는 “직장에서의 ‘(업무) 시간’ 개념은 죽었다. 아직 이 사실을 모를 뿐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렇다. 오늘날 생산성이 높고 의욕적인 팀을 구성하려면 ‘시간’보다는 목표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전달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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