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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ㅣ투자한 만큼 번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클라우드 벤더의 성공 열쇠

2021.11.04 Matt Asay  |  InfoWorld
최근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의 설비투자 현황이 공개됐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경우 자본 비용(capex)이 클수록 수익이 증가하는 상관관계가 발견됐다.
 
ⓒGetty Images

'돈을 벌려면 돈을 써야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성공과 관련해 이 말이 맞는 것처럼 느껴진다. 최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모두 실적을 보고했다. 이들 기업은 데이터센터에 대거 투자했으며, 더불어 클라우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데이터센터에 거액을 투자할 수 없었던(또는 그럴 의향이 없었던) 오라클은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및 성장에서 계속 뒤처지고 있다.

물론 지출을 늘리면 막대한 수익을 올린다고 단언하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AWS가 다른 업체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작년보다 매출이 10% 증가한 것은 지출과 수익 간에 (인과관계까지는 아니어도) 상관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빅3 클라우드 벤더는 얼마를 지출했을까?

더 많이 투자하라
플랫포모노믹스(Platfornomics)의 전무이사 찰스 피츠제럴드가 빅3 클라우드 업체들의 지출을 정리했다. 클라우드 업체들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 또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외에도 전반적으로 자본 지출이 발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투자 내역이 가장 깔끔할 것이다. 검색 부문 지출이 있긴 하지만 주로 애저(Azure) 데이터센터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마존은 유통 사업에 대거 투자했고, 구글/알파벳은 유튜브와 검색엔진에 많이 투자했다. 여기서 한 가지 알 수 있는 사실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의 경우 클라우드 지출 비중이 크지 않다 할지라도 그 규모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Charles Fitzgerald

이번 자료에 다른 클라우드 업체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기업의 클라우드 지출 규모가 하이퍼스케일러 업체와 거의 비교가 안될 정도로 낮기 때문이다. 피츠제럴드에 따르면 오라클의 연간 지출(18억 5,000만 달러)은 2020년 4분기 아마존이 불과 일주일 동안 투자한 금액과 거의 비슷한 규모다.

클라우드 업체들의 누적 투자 규모를 볼 때 어떤 기업이든 하이퍼스케일러를 따라잡으려면 갈 길이 멀어 보인다. 
 
ⓒCharles Fitzgerald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모든 것이 클라우드 투자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클라우드 이외 다른 사업에 대한 지출을 뺀다고 해도 데이터센터에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다.

지출이 정말 중요할까?
아마도 그렇다. 퍼블릭 클라우드 성장률 자료에서 자본 지출과 수익 간 상관관계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AWS는 최근 분기에 1년 전보다 10%포인트 더 빠르게 성장했다.

클라우드에서는 규모(scale)가 중요하다. 그리고 자본 지출(Capex)은 규모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몇 년 전 레드몽크(Redmonk) 애널리스트 스티븐 오그래디는 “규모는 어떤 결과를 계속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다”라면서 다음과 같은 글을 게재했다.

“큰 기업들이 시장에서 형성하는 규모의 경제는 가히 엄청나다. 이들 기업은 대량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변동비용이 감소하며, 고정 비용은 더 많은 고객을 기반으로 상환될 수 있다. 또, 규모가 자동화와 프로세스 개선을 촉진하면서 이들 기업의 상대적 효율성이 증가할 수 있다. 기술적 난이도에 비례해 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유지할 수 있는 능력도 향상된다.”

오그래디는 “‘지속적인 규모의 경제’는 고객이 많아질수록 더 큰 규모로 이어지고 지출 비용이 낮아지면서 고객이 혼란에 빠지는 일이 줄어드는 선순환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단,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네트워크 속도가 빠른, 적절한 곳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지출이 선행돼야 한다.

그렇다. 이제 클라우드 업체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나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Matt Asay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서 Principal로 근무했으며, 현재 MongoDB에 재직 중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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