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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면밀도, HDD 추월··· 막 열리는 저가·고용량 시대

2016.02.15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내후년이면 새로운 기법을 적용해 면밀도를 증대시킨 SSD 제품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코글린 어소시에이츠(Coughlin Associates)는 새 보고서를 통해, 세계 최초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보다 높은 면밀도(areal density)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관련 소식을 전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6 IEEE 국제 고체 회로 컨퍼런스(ISSCC)에서 마이크론(Micron)의 발표를 인용한 것으로, 업체는 HDD 이상의 면밀도를 구현한 낸드 플래시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ISSCC에서는 삼성이 1.19Tbpsi(평방 인치당 테라비트) 수준의 3D 낸드 플래시 제품을 공개했고, 올해는 한 발 더 나아가 1.69Tbpsi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론이 올해 공개한 3D 낸드는 현재 HDD의 최대 면밀도인 1.3Tbpsi를 넘어서는 2.77Tbpsi를 구현했다. 코글린 어소시에이츠의 회장인 톰 코글린은 최근 포브스 닷컴(Forbes.com)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플래서 메모리 시장의 혁신에 대해 평가했다.

우선 그는 2015년 3분기 시장에 출시된 HDD 제품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60% 가량 면밀도를 높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HDD의 발전 역시 한계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플래시 메모리는 그보다 더 빠르게 발전하며 2.77Tbspi의 면밀도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이 새로운 진보로 플래시 메모리는 HDD와의 면밀도 경쟁에서 확연한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며 "단, 칩 제조 비용이나 스토리지의 순비용 등의 측면에서는 앞으로 한동안 HDD의 우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ASTC의 자료를 인용해 낸드 플래시의 면밀도가 이미 지난해에 자기헤드 스토리지 기술의 면밀도를 넘어섰다고 주장한다.

낸드 플래시는 실험실에서 구현한 최적 수치이긴 하지만 HDD보다 훨씬 높다. 시제품이 실제 시장에 나오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도 더 중요하다. 실제로 삼성과 같은 SSD 업체는 발표한 15TB급 2.5인치 SSD 제품을 곧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아직 HDD가 훨씬 앞서 있다. 일본 업체인 픽스스타즈(Fixstars)의 13TB 용량 2.5인치 SSD가 1만 3,000달러(약 1,563만 원)로 기가바이트 당 1 달러 정도다. 반면 8TB 용량의 헬륨 충전 하드 드라이브는 515달러(약 62만 원)면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코글린은 면밀도와 관련한 비교를 가격으로 확장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플래시 드라이브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설비는 여전히 하드 드라이브 제작용 설비에 비해 월등히 비싸다"며 "특히 3D 낸드는 설비 투자 비용만 100억 달러(약 12조 원) 가량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3D 낸드가 구현하는 높은 밀도는 제조사에게 매력적인 기회다. 마이크론, 인텔 등은 새로운 공장을 짓거나 기존 낸드 설비를 개조해 3D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드라이브의 가격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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