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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애플리케이션

“증가세지만 신중하게 이뤄질 것”··· 2021 ‘협업’ 지출 전망 

2020.12.30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올 한 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비즈니스 운영을 유지하고자 고군분투했던 기업들이 원격근무자 지원을 위해 2021년 협업 도구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전망이다. 단 백신이 나오고 있고, ‘하이브리드 워크플레이스’가 어떤 모습일지 불투명하며,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은 협업 지출을 신중하게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정상화를 기대하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많은 기업에서 원격근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발표된 美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Pew)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54%)은 코로나가 끝난 후에도 ‘전부 또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재택근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3분의 1가량은 ‘일부 시간’ 동안 재택근무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재택근무를 ‘거의’ 또는 ‘전혀’ 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11%에 그쳤다.
 
ⓒGetty Images

네메테스 리서치(Nemertes Research)의 부사장 겸 서비스 디렉터 어윈 라자는 이처럼 재택근무를 원하는 원격 직원들을 연결할 도구가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2021년에 협업 도구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네메테스 리서치가 지난 6월 진행한 12개월간(2020년 중반~2021년 중반)의 비용 지출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약 52%가 화상 애플리케이션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45%는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같은 협업 앱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네메테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6월 이후에도 이러한 구매 의사는 많이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출 증가폭은 비교적 크지 않은 한 자릿 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라자는 “전반적으로 기업들이 내년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리라 본다”라면서, “기업들은 협업과 관련한 지출을 10% 이하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늘릴 전망이다. 주로 재택근무자 지원을 개선하고 더 많은 화상 시스템을 추가하는 쪽을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불확실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예산편성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그리고 세계 경제가 언제부터 회복될지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IT 부서가 2021년 협업 지출과 관련해 ‘기다려보자’는 태도를 취할 확률이 높다. 

라자는 “’내년 예산은 3가지 유형 중의 하나일 것’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첫 번째는 금융시장이 완전히 망하고 지출을 ‘마른걸레 짜듯’ 최대한 줄여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예산이다. 두 번째는 ‘모든 것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예산이며, 마지막은 경제가 살아나고 회사들이 지출을 ‘크게 확대’하는 낙관적인 상황의 예산이다”라고 언급했다. 

I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절반가량(48%)이 2021년에 협업 소프트웨어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IDC 협업 부문 리서치 디렉터 웨인 커츠먼은 “2020년에 확실히 얻은 교훈이 있다면 바로 협업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2021년에는 이를 개선해야 할 시점이다. 개선 작업은 소프트웨어 통합 그리고 협업 소프트웨어를 핵심 IT 인프라의 일부로 만들고 전 직원이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1년 상반기 기업 기술 구매를 조사한 451 리서치 보고서(Voice of the Enterprise: Workforce Productivity & Collaboration Technology Ecosystems 2020)에서도 기업들이 IT 예산의 다른 부분은 줄이겠지만 협업 지출을 대체로 유지되리라고 예측했다. 

451 리서치/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울 카스타논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직원 생산성, 커뮤니케이션, 협업 기술에 대한 IT 지출은 향후 6개월 동안 변화하지 않거나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451 리서치의 조사 결과 5명 중에 거의 4명꼴로 콘텐츠 저장 및 공유 도구(85%), 화상 협업(84%), 원격근무 장비 및 주변장치(83%), 디지털 워크플레이스(80%), 팀 메시징 및 협업(79%), 통합 커뮤니케이션(77%) 등의 카테고리에 걸쳐 소속 조직이 지출을 유지하거나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카테고리 중에서도 일부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451 리서치는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화상 협업(51%), 원격근무 장비 및 주변장치(50%) 팀 메시징 및 협업(46%)에서 소속 조직이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비교해 올해 초 진행된 451 리서치의 연구(Voice of the Customer: Macroeconomic Outlook, Corporate IT Spending)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 및 서비스 구매자 가운데 3분의 1(38%) 이상이 2020년 3분기에 전체 IT 예산 축소를 예상했으며, 지출을 늘리겠다는 비율은 9%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하이브리드 원격 전략으로 지출이 더욱 늘어날 것
2021년에는 많은 기업이 ‘원격 하이브리드 전략’, 즉 원격 직원과 사무실 직원을 혼합한 형태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가트너 설문조사에 따르면 장기적으로는 82%의 기업이 일정 시간의 원격근무를 허용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더라도 협업 도구에 대한 열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커츠먼은 “당사 자료에 따르면 사무실 복귀가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협업 플랫폼과 통합 애플리케이션 사용은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라자는 내년부터 사무실 복귀가 시작되면서 협업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관한 신규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사무실 직원과 원격 직원을 연결하는 화상 시스템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라자는 “많은 기업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채택하리라는 가정하에 영상이 앞으로 모든 회의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이 팬데믹 초기 임시방편으로 구매한 경우가 많았던 오디오 헤드셋, 웹캠과 같은 장치를 업그레이드하려고 나서면서 재택근무 환경 개선 역시 주요 우선순위가 될 전망이다. 

또한 보안 및 성능 분석은 물론 VPN 업그레이드와 같은 원격근무 관련 투자도 우선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라자는 언급했다. 그리고 그는 많은 기업이 홈 오피스를 유지하는 데 드는 추가 비용을 상쇄하고자 재택근무자의 급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이 우선순위에 둘 가능성이 높은 또 다른 분야는 기존 협업 소프트웨어 투자와 관련된 비용을 낮출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는 중복되는 솔루션이 많은 기업의 경우에 특히 해당된다.

라자는 “앞서 언급한 중복되는 솔루션이 많은 기업들은 단일 통합 업체로 전환해 지원 및 라이선스 비용을 절감하고, 온프레미스 플랫폼을 이전보다 더 빠르게 클라우드로 이동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일반적으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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