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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경험’ 증강을 지향··· 마이크소프트 ‘비바’란?

2021.03.31 Brian Cheon  |  CIO KR
팬데믹 상황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중 하나는 ‘직원 경험’ 도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독 공을 들이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 소프트웨어 대기업은 지난 2월 직원 업무 보조 및 재교육 등의 소프트웨어 모듈 4개를 담은 ‘비바’를 출시했다. 비바는 IT 및 HR 리더가 기업 인트라넷에 묻혀 있곤 하는 여러 앱들을 통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예를 들어 신입 직원이 원격 근무로 전환됐을 때, 이를 통해 좀더 쉽게 적응하도록 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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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직원 경험 담당 부사장이자 비바 팀 리더인 척 프리드만은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이 발전함에 따라 CIO는 견고한 솔루션에 투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고객 경험(CX)을 개선한 것처럼 직원 경험(EX)를 강화할 수 있는 여러 도구가 모멘텀을 얻고 있다. 모바일, 가상, 분산 환경을 염두에 둔 것들이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우수한 직원 경험을 제공한 기업의 경우 경쟁사보다 25% 더 우수한 CX 및 EX 만족도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비바의 정체는?
비바는 기업용 구독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 365(윈도우 10 및 오피스 365가 포함됨) 내의 모듈 4개로 구성된다. 이들 모듈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나 여타 앱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비바 커넥션은 기업 리더가 타운홀 미팅을 통해 직원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고안된 모듈이다. 이 밖에 기업 소식이나 정책, 복지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비바 커넥션에 게시된 콘텐츠는 직원에 따라 다르게 노출되도록 조정할 수도 있다. 프리드만은 비바 커넥션이 업무의 조직 내 상향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비바 인사이트 모듈도 있다. 팀즈 협업 앱과 통합된 이 모듈은 워크플레이스 애널리틱스 및 마이애널리틱스의 분석 기능을 이용해 회의 빈도와 업무 시간, 협업과 같은 업무 패턴을 분석하고 직원에게 적절한 조치를 권장한다. 예를 들어 직원들이 번아웃 위험이 있어 휴식이 필요하다고 관리자에게 제안할 수 있다. 

팀즈와 통합된 다른 모듈은 비바 러닝이다. AI를 활용해 여러 콘텐츠 서비스 업체의 교육 과정 및 수상 시기를 추천한다. 링크드인 러닝, 마이크로소프트 런, 스킬소프트, 커세라, 플루럴사이트, edX 등의 콘텐츠 업체와 연결돼 있다. 

마지막 모듈인 비바 토픽에 대해 프리드만은 “일종의 AI 기반 위키피디아”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이 회사에서 사용되는 각종 약어를 이해하고 프로젝트, 제품 및 프로세스 등과 관련한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도구다. 오피스, 셰어포인트, 팀즈를 이용할 때 낯선 항목이나 약어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이에 대한 카드가 자동으로 나타나는 형식으로 동작한다. 해당 카드를 클릭하면 문서나 동영상, 관련자들이 모여 있는 토픽 페이지가 나타난다. 

비바에 대한 평가
몇몇 얼리어답터 기업이 비바를 이용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비바의 분석 기능을 이용하며, 레피니티브는 자사 인트라넷에서 토픽 카드를 활용 중이다. 이들은 비바에 대해 전반적으로 호평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지식 근로자들이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협업, 생산성 도구를 이용하고 있는데 새로운 모듈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다. 

가트너의 마이크 고타 애널리스트는 비바의 안착이 조직 내 인력의 페르소나와 여정 지도에 달려 있다고 진단하며, “직원 경험 기술을 좀더 세련되어야 한다. (비바는) 특정 지점을 연결하는 기술 모음에 가깝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포레스터 리서치의 데이빗 존슨 애널리스트는 팀즈를 비바의 중심점을 만든 것이 참여도를 높이기에 유용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술 관련 참여도를 결정하는 변수는 직원들이 업무에 사용하는 협업 도구에 만족하는지 여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바가 업계 최고의 도구 모음이라고 평하기에는 무리일 수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365 사용자에게는 꽤 적절하다고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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