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2020년 등장할 차세대 칩 ‘타이거 레이크’에 대한 일부 정보를 공개했다. 또 코드명 DG1인 독립형 GPU를 언급했다.
지난 6일 진행한 CES 기자간담회에 앞서 인텔은 이미 몇몇 발표를 진행한 바 있다. 코어 i9 기반의 신형 모듈형 NUC인 ‘고스트 캐년’(Ghost Canyon)과 10세대 코멧 레이크 칩에 대한 세부 정보(5GHz 이상으로 동작) 등이었다. 회사는 또 향후 출시될 타이거 레이크 칩이 향상된 AI 성능을 갖출 것이라고 귀뜸했던 바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 그렉 브라이언트는 타이거 레이크에 대한 정보를 좀더 공개했다. 회사의 프로모션 동영상에 따르면 이 칩은 10nm 공정으로 제작되며 노트북에 적용될 예정이다. 브라이언트는 타이거 레이크가 이전 세대에 비해 ‘두 자리 수’의 성능 향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 밖에 타이거 레이크가 썬더볼트 4를 통합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다. 타이거 레이크가 PCIe 4.0을 지원할 것이라는 기존의 관측에 힘을 더해주는 부분이다.
인텔의 아키텍처, 그래픽 및 소프트웨어 부사장인 리사 피어스는 타이거 레이크에 Xe 그래픽 코어가 내장돼 그래픽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사는 또 Xe 코어를 탑재한 독립형 GPU인 DG1을 함께 공개했다.
현재 타이거 레이크와 DG1이 출시될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2020년 말 이내에 두 칩이 모두 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인텔 그렉 브라이언트가 타이거 레이크 CPU와 마더보드 신제품을 CES 미디어 행사에서 공개하고 있다.
같은 행사에서 인텔은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독립형 GPU ‘DG1’을 공개했다. 타이거 레이크와 함께 사용돼 노트북에서 더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구현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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