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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 협력에서 리스킬링까지··· 2020년 ‘일터’ 이슈 따라잡기

2020.01.07 Charlotte Trueman  |  Computerworld


그는 최근 머신이 가져올 공포스러운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고 있지만, 자동화는 사람이 중심이 될 수 있고, 또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사람과 머신을 대립의 개념으로 보지 말고 협력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머피는 “이렇게 되면, 사람인 직원들은 고수준의 창의적인 일, 사회적인 책임이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그러면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2020년에는 자동화 플랫폼에서 디지털 워커와 콘텐츠 인텔리전스 스킬을 신속히 통합시키는 기업들이 큰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로세스 마이닝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셀로니스(Celonis)의 최고 혁신 책임자인 마르셀 볼머 박사도 머피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트렌드를 완전히 새로운 트렌드로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예전부터 노트북 컴퓨터, 휴대폰 등 기술과 함께 협력해 일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제 사람-머신의 융합이 새로운 트렌드이다. 첨단 로봇 기술과 협력, ‘스마트 글래스’부터 지능형 비서 기능까지 모든 것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더 나아가, 자율 머신은 더 많은 일을 할 능력을 갖고 있다. 사람이 진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CCS 인사이트의 디지털 일터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인 안젤라 아쉔덴은 봇이 반드시 필요한 리소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활용, 매일 수행해야 하는 천편일률적인 반복 작업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쉔덴은 “봇은 직원들이 더 값지고, 더 즐거운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사람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방향에 초점을 맞추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현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처럼 직원들에게 필요한 도구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직원 리-스킬링(Re-skilling)
영국 기술 분야 고용주의 70% 이상이 ‘스킬(전문 인재)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일부 대기업은 이에 채용 시 요구사항을 바꾸려 시도하고 있다. 코딩 학원과 부트캠프를 활용하거나, 대학 학사 학위를 요구하는 요건을 없애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추세가 역전되기까지 여전히 갈 길이 많이 남았다.

유감스럽게도 모든 기업이 일정 수준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리크루팅 기업 하비 내쉬(Harvey Nash)의 알버트 엘리스 CEO는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가 하나 있는데, 전통적인 브랜드와 규모가 더 작고, 젊고, 민첩한 비즈니스의 ‘차이’가 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엘리스에 따르면, 가장 큰 압력을 받고 있는 기업은 대기업이다. 또 역사가 50년이 넘은 기업 중 70%가 인재와 관련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직원들의 ‘리-스킬링’과 관련, 2020년에 크게 부각될 2가지 트렌드가 있다. 첫째, 기존 직원들이 새로운 스킬을 개발하도록 도와 기존의 ‘공석’을 메우는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미래의 업무’에는 각광받는 최신 기술들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일부는 실제로 그럴 것), 직원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스킬을 강화하는 노력도 증가할 전망이다.

HR 소프트웨어 벤더인 브레스(Breathe)를 공동 창업한 조나단 리처드 CEO는 현재 직장 환경에서 IT의 역할은 단순히 인프라를 제공하고, 백오피스 기능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선다고 말했다.

그는 “IT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에게 큰 잠재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직원들이 보유한 기존 스킬을 강화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더러, 기업이 기술에 해박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인재들을 환영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리-스킬링은 2020년에 자신의 스킬을 업데이트할 계획을 갖고 있는 오래 재직한 기존 직원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엘리스는 “하비 내쉬는 젊은 세대들이 요구하는 일자리와 관련된 요구사항에 있어 ‘세대 변화’를 목격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 세대는 보수와 고용 안정성 못지않게, 혁신적인 프로젝트, 새로운 스킬 학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은 목적이 분명한 기업에서 일을 하고 싶어한다. 또 상당수는 윤리, 환경,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부분을 중시한다. 그 결과로 규모가 더 작고, 더 젊은 기업들이 IT 인재들에게 더 매력적인 고용주가 되는 사례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스킬과 관련된 또 다른 트렌드는 이른바 소프트 스킬에 새롭게 초점이 맞춰진다는 것이다.

인재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코너스톤 온 디맨드(Cornerstone On Demand)의 최고 EMEA 책임자인 빈센트 벨리뷰는 “자동화되는 업무가 늘어나면서, 감성 지능과 문제 해결 능력 같은 소프트 스킬의 가치가 증가할 전망이다. 기업은 지속적으로 스킬을 향상, 보강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해야 한다. 그래야 스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관리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인 라이크(Wrike)를 창업한 앤드류 필레프 CEO 또한 여기에 동의했다. 그는 “업무의 성격이 변하면서, 인지적인 측면에서 업무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창의성, 공감 능력, 전략적인 능력 같은 스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라고 말했다. 

필레프에 따르면, 인문이나 예술 전공자 채용이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토리텔링과 콘텐츠, 디자인이 브랜드에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로봇과 인공지능 등이 일터에 배치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고용주는 직원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정립해 발전시킬 올바른 스킬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된다. 또 직원들의 81%는 회사가 기술 변화에 따른 새로운 역할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와 트레이닝을 제공해주기 기대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필레프는 e-러닝도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변화 속도가 빠른 분야에서는 ‘주류’를 넘어 ‘필수’가 될 수도 있다.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을 따라가기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25년에는 ‘화이트칼라’ 직종 직원의 45%가 e-러닝 플랫폼을 사용, 자신의 스킬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커리어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코 조사에 따르면, 현재 변화의 속도와 관련된 우려들이 있지만, 그렇게 암울한 상황은 아니다. 이 회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0년 간 자신의 업무 변화에 보조를 맞출 필수 스킬 세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유럽 직장인들의 비율이 3/4을 넘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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