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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TEOTWAWKI 와 기업 경영

TEOTWAWKI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온라인 단어 사전인 Wiktionary에서는 티앗와키 [ti.ɑt.wɑk.i]라고 읽는다고 한다. 마치 아메리카 원주민의 언어 같지만, 사실은 약어다. ‘The end of the world as we know it.’ 문장의 각 단어의 첫 문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세상의 종말에 대해 관심이 많은 종말론자나 서바이벌 전문가가 주로 사용하는 말로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의 끝’이 도래할 것에 대비하고 필요한 준비를 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예를 들면 핵전쟁이 발발하거나 운석이 지구에 충돌하거나 또는 치명적인 전염병이 세상을 휩쓸 때와 같이 기존 인류 문명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상황을 의미하며 여기에 대해 대비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최근 세계 상황은 2019년 말에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초비상 상황이다. 근원지인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일본, 유럽까지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로 인해 항공업을 비롯한 여행업계는 치명타를 입고 있고 영화나 공연 등 사람들이 모이는 산업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확진자의 동선에 따라 유통업계, 외식업계가 받는 영향도 크다. 매우 많은 기업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상의 타격이 예상되지만 이러한 상황에 대비했던 기업은 거의 없을 것이다. 반면 언론에서 화제가 되었던 바와 같이 마스크 업계는 초호황을 누리고 있고 진단 시약을 제조하는 업체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향후 백신이 개발되면 관련 제약사 역시 엄청난 매출 신장이 있을 것이다. 이들 기업 역시 이러한 상황에 대비했던 것은 아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전세계적인 위기 상황은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잦아들 것이다.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면서, 또는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약이 개발되면서 점차 안정화되고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의료기관이나 정부기관은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향후 발생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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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4

TEOTWAWKI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온라인 단어 사전인 Wiktionary에서는 티앗와키 [ti.ɑt.wɑk.i]라고 읽는다고 한다. 마치 아메리카 원주민의 언어 같지만, 사실은 약어다. ‘The end of the world as we know it.’ 문장의 각 단어의 첫 문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세상의 종말에 대해 관심이 많은 종말론자나 서바이벌 전문가가 주로 사용하는 말로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의 끝’이 도래할 것에 대비하고 필요한 준비를 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예를 들면 핵전쟁이 발발하거나 운석이 지구에 충돌하거나 또는 치명적인 전염병이 세상을 휩쓸 때와 같이 기존 인류 문명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상황을 의미하며 여기에 대해 대비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최근 세계 상황은 2019년 말에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초비상 상황이다. 근원지인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일본, 유럽까지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로 인해 항공업을 비롯한 여행업계는 치명타를 입고 있고 영화나 공연 등 사람들이 모이는 산업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확진자의 동선에 따라 유통업계, 외식업계가 받는 영향도 크다. 매우 많은 기업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상의 타격이 예상되지만 이러한 상황에 대비했던 기업은 거의 없을 것이다. 반면 언론에서 화제가 되었던 바와 같이 마스크 업계는 초호황을 누리고 있고 진단 시약을 제조하는 업체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향후 백신이 개발되면 관련 제약사 역시 엄청난 매출 신장이 있을 것이다. 이들 기업 역시 이러한 상황에 대비했던 것은 아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전세계적인 위기 상황은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잦아들 것이다.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면서, 또는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약이 개발되면서 점차 안정화되고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의료기관이나 정부기관은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향후 발생할 수 ...

2020.03.04

칼럼 | 어느 눈 오는 겨울 출근길에서의 미래 경험

2년 전 이맘때, 겨울 어느 월요일 아침, 일어나보니 눈이 많이 내렸다. 운전하는 분들이면 누구나 월요일 아침 출근길은 여느 아침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여기에 눈까지 많이 내린 상황이라면 최악의 교통 정체가 벌어질 것은 뻔한 상황이다. 눈이 내린 월요일, 최악의 출근길을 예상하고 일찍 나왔다. 평소 월요일은 교통정체가 빚어지는 강북 강변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다른 길을 이용하지만 그날 아침엔 평소의 월요일 경로를 버리고 강북 강변도로를 선택했다. 눈이 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강북 강변의 노면 상태가 더 좋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역시 예상대로 많은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었다. 평소 월요일 최악의 정체를 보이는 강변역 테크노마크 앞… 그런데 신기하게도 차들이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정지하지 않고 천천히 앞으로 꾸준하게 진행했다. 결국 성수대교에서 강북 강변도로를 빠져나올 때까지 한번도 정차하지 않고 진행했다. 눈이 많이 온 아침인데 어떻게 평소 월요일보다 더 흐름이 좋을까? 하고 의아해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눈이 오니 차들이 조심 운전을 하느라 앞차와의 거리도 충분히 띄우고, 급가속 및 감속도 하지 않고 일정한 속도로, 차선 변경도 가능한 자제한 체 차선을 따라 움직이니 오히려 정상적인 날의 월요일 보다 훨씬 더 흐름이 좋았던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자 마치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의 보급이 가져올 교통 흐름의 미래를 느낀 것 같았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반화되면 비록 차량의 대수가 줄지 않아도 지금과 같은 교통 정체는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교통사고의 비율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인간의 이기심과 무모함이 사라진 도로. 나 먼저 가겠다고 급하게 가속하고 끼어들고 차선변경을 수시로 하고, 또 그런 차 끼워 주기 싫다고 바짝 붙여 운전하고... 그런 모습이 사라진 그날 아침의 강변북로는 마치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상화된 미래의 인상적인 교통 흐름을 보여준 셈이다. 미래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버나드 마는 그의 글...

CIO 차량사물통신 인공지능 국가전략 승차 공유 Vehicle-to-everything V2X 자율주행 미래학자 테슬라 정철환 교통 인공지능 타다

2020.01.06

2년 전 이맘때, 겨울 어느 월요일 아침, 일어나보니 눈이 많이 내렸다. 운전하는 분들이면 누구나 월요일 아침 출근길은 여느 아침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여기에 눈까지 많이 내린 상황이라면 최악의 교통 정체가 벌어질 것은 뻔한 상황이다. 눈이 내린 월요일, 최악의 출근길을 예상하고 일찍 나왔다. 평소 월요일은 교통정체가 빚어지는 강북 강변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다른 길을 이용하지만 그날 아침엔 평소의 월요일 경로를 버리고 강북 강변도로를 선택했다. 눈이 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강북 강변의 노면 상태가 더 좋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역시 예상대로 많은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었다. 평소 월요일 최악의 정체를 보이는 강변역 테크노마크 앞… 그런데 신기하게도 차들이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정지하지 않고 천천히 앞으로 꾸준하게 진행했다. 결국 성수대교에서 강북 강변도로를 빠져나올 때까지 한번도 정차하지 않고 진행했다. 눈이 많이 온 아침인데 어떻게 평소 월요일보다 더 흐름이 좋을까? 하고 의아해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눈이 오니 차들이 조심 운전을 하느라 앞차와의 거리도 충분히 띄우고, 급가속 및 감속도 하지 않고 일정한 속도로, 차선 변경도 가능한 자제한 체 차선을 따라 움직이니 오히려 정상적인 날의 월요일 보다 훨씬 더 흐름이 좋았던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자 마치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의 보급이 가져올 교통 흐름의 미래를 느낀 것 같았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반화되면 비록 차량의 대수가 줄지 않아도 지금과 같은 교통 정체는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교통사고의 비율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인간의 이기심과 무모함이 사라진 도로. 나 먼저 가겠다고 급하게 가속하고 끼어들고 차선변경을 수시로 하고, 또 그런 차 끼워 주기 싫다고 바짝 붙여 운전하고... 그런 모습이 사라진 그날 아침의 강변북로는 마치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상화된 미래의 인상적인 교통 흐름을 보여준 셈이다. 미래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버나드 마는 그의 글...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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