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리는 IT 지갑' 2014년 북미 IT 투자의 10가지 주요 흐름

예산 증가 느리지만 꾸준히 경기가 향상되면서 기업들도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IT 책임자들은 이러한 사고의 전환이 IT에 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문에 응한 IT 책임자의 62%는 2014년에 IT 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설문에서는 예산 증가를 기대한다는 응답이 48%에 불과했다. 예산 감축에 대한 예상은 작년 16%에서 2014년에는 12%로 줄었다. 지난 6~12개월 동안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부서에게 이런 저런 것들을 약속한 IT 책임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2014년에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위험은 회피 교육,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투자가 늘고, 인프라스트럭처 아웃소싱 서비스 부문에 대한 투자는 작년과 거의 동일한 양상을 띠게 될 것이다. 설문 대상 IT 책임자의 거의 절반이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고 최신 인프라스트럭처를 확장하는 작업을 시작하면서 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TEK시스템즈의 헤이맨은 “IT 지출은 전체적인 경제 상황을 뒤따른다”며, “주식 시장의 양상과 매우 비슷하다. 한발 물러서서 주시하다가 기반 상황에 대한 확신이 들자 되돌아왔다. 그리고 위험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수익을 거의 확신하는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IT 프로젝트와 이니셔티브에 대한 IT 책임자들의 자세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실행 인력”의 득세 2014년 기업의 최우선 순위는 “실행 인력” 자리를 채우는 것이다. 프로그래머, 개발자, 프로젝트 매니저가 최고 인기 직종이 된다. 반면 리더십 인력(고위 경영진, VP, 이사급 인력과 IT 매니저 및 비즈니스 분석가까지 포함)에 대한 수요는 주춤할 것이라고 설문 응답자들은 답했다. 헤이맨은 “IT 부서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빠듯한 인력으로 유지했다”며 “프로젝트가 증가함에 따라 실제 업무를 처리할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됐다. 프로젝트와 인력이 늘면 언젠가는 관리 인력도 더 필요해지겠지만 그것은 나중의 일”이라고 말했다.

개발자를 잡아라 IT 부서들이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하면서 현재 가장 필요한 인력은 개발자와 프로그래머들이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IT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순서대로 나열하면 프로그래머, 개발자, 설계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그리고 프로젝트 매니저다. 보석 제조업체 알렉스 앤 애니(Alex and Ani)는 2014년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웨어하우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 최고 기술 책임자인 조세프 레존은 “어려운 일은 견실한 설계/분석 백그라운드를 가진 우수한 개발자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이니셔티브가 단순 운영 활동보다 우선 기업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예산을 아끼면서 “굴러가기 위한” 운영상의 IT 프로젝트에만 지출을 한정하고 현상 유지에 주력했다. 설문에 따르면 2014년에는 IT 부서들이 수익 증대를 이끌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이니셔티브로 초점을 되돌리면서 이러한 양상이 바뀌게 될 전망이다. 글로벌 통신, 엔지니어링 및 통합 솔루션 제공업체인 ARINC는 2013년에 록웰 콜린스(Rockwell Collins)에 인수됐다. 이 회사 CIO겸 기업 기술 VP인 릭 나폴리타노에 따르면 2014년의 우선 순위는 기업 시스템 통합이다. 나폴리타노는 “독립적인 사업부로 활동하게 되므로 개별 애플리케이션은 그대로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무 및 통신 플랫폼은 확실히 결합된다.

주인공은 빅 데이터와 모바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빅 데이터, 보안, 모바일은 올해에도 여전히 화두고,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가 그 뒤를 따른다. 직원들은 새로운 방법으로 데이터를 측정/분석하기 위한 BI 도구를 원하고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선호하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데이터에 접근해서 작업하기를 원한다. 알렉스 앤 애니의 경우 빅 데이터와 분석이 2014년 IT 아젠다의 핵심이다. CEO 조세프 레존은 “판매 현황, 고객, 그리고 제품을 분류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고객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인지, 어디서 무엇을 사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소매점을 열기에 유리한 장소를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과 수익성에 가장 높은 우선 순위 성장 및 수익성 증대, 비용 감소, 인력 관리는 기업들의 2014년 우선 순위 목록에서 윗자리를 차지하는 항목들이다. 회사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IT를 활용하게 된다. 설문 대상 IT 책임자의 82%는 2014년 최상위 이니셔티브가 수익 증대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답했으며 68%는 비용 절감, 효율성 개선, 운영 측면의 통합과 표준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급여 인상 몇 년 동안의 임금 동결도 이제 끝이다. IT 조직들은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고 유지하기 위해 돈을 더 풀 전망이다. 설문 응답자의 80% 이상이 2014년 급여 인상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으며 71%는 인상폭을 5% 이상으로 예상했다.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직책은 프로그래머, 개발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프로젝트 매니저와 설계자다. 흥미로운 점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빅 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인기 분야의 전문가들이 순위에서 뒤로 밀렸다는 점이다. 그래도 대부분의 응답자는 이들 직책의 급여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면적인 지출 증가 늘어난 투자금은 모바일, 클라우드, 보안, 스토리지와 빅 데이터/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이니셔티브 부문에 투입된다. 설문 결과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모바일 접속에 대한 수요와, 새로운 컴퓨팅 방식을 도입하기 위한 인프라스트럭처의 클라우드, 보안 및 스토리지 부문 증강에 대한 요구가 높다. 설문에 응답한 IT 책임자의 3분의 1은 CRM, 소셜 및 ERP와 같이 신규 투자 규모가 가장 적을 분야도 투자금 자체는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TEK시스템즈의 헤이맨은 “마켓 리더들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내의 터치포인트를 확장, 연장하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또한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보관하고 다양한 형식으로 데이터를 제공한다면 강력한 보안이 필요하게 된다”고 말했다.

계약 근무자의 증가 기업들은 채용을 통해 내부 IT를 확대하고 있지만 최신 인프라스트럭처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술을 이것만으로 확보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 결과 IT 근로자의 거의 4분의 1이 파견 계약 형태로 일하고 있다. 또한 설문 응답자의 46%는 이 숫자가 2014년에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기술 산업의 인력 구조가 보다 독립적인, 파견 형태의 IT 인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파악한 컴퓨터월드 보고서와도 일치한다. TEK시스템즈 설문 응답자들은 회사의 임시직 직원들은 보통 새로운 보안 이니셔티브나 모바일 앱 개발과 같은 신규 수요 부문에 투입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