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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TV, 유행 이미 지났다"··· BBC, 3D 방송 무기한 보류

2013.07.10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현재는 대부분의 TV 업체들이 지원하는 기술인 3D TV가 이미 전성기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D TV를 위한 콘텐츠가 풍부해지지 않는 것은 물론, 심지어 일부에서는 이를 배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 영국 BBC는 자사의 3D 관련 프로그램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는데, 시청자들로부터의 “드러나는 욕구가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BBC는 지난 2011년부터 3D 시리즈를 시험 방송해 왔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경기를 포함해 몇몇 쇼 프로그램과 윔블던 테니스 대회와 같은 주요 행사를 3D로 제작했다.

BBC의 3D 방송 책임자인 킴 실링로우는 시청자들이 3D TV를 사용하는 데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청률이 높지 않았다고 밝혔다. BBC는 오는 11월 닥터 후 특집편을 마지막으로 3D 시험 방송을 중단한다.

BBC에 따르면 영국 내 3D TV를 보유한 150만 가정 중 절반 정도가 런던 올림픽 개막식을 3D로 시청했지만, 이들 중 겨우 5%만이 여왕의 성탄절 메시지와 인기 어린이 드라마 미스터 스팅크를 3D로 시청했다.

전세계적으로 3D TV용 프로그램은 아주 적다. 가트너의 가전조사그룹 대표 애널리스트인 폴 오도노반에 따르면, 대부분의 3D 프로그램은 스포츠와 도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도노반은 “현재 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부분은 3D 영화이다. 3D 콘텐츠의 배포를 자세하게 파악하고 있지는 않지만, 콘텐츠도 많지 않고 일반의 관심도 크게 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또 “흥미로운 것은 오늘날 TV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CPU에서 3D 기술은 표준처럼 탑재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TV 업체들이 결국에는 3D 기술을 단계적으로 철수시키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기술이 실질적으로 이미 구시대적이고, 현실적인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

도노반은 “안경없는 3D TV조차도 일반 사용자에게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공하지 못한다”라며, “초고화질 TV가 도입되면서 3D가 일시적으로 재부상할 수는 있겠지만, 지난 2년 동안 계속 이야기해 온 것처럼 3D TV는 이미 지나간 유행이다”라고 강조했다.

가트너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마이크 맥과이어는 “일부 국가에서 약간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3D TV는 대형 TV 시장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라며, “개인적으로 3D 기술이 기존 TV 프로그램의 즐거움에 특별한 가치를 더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청자에게는 안경을 착용해야 하거나 특정 위치에서 TV를 시청해야 한다는 것이 상당히 성가신 일이라고 지적했다.

맥과이어는 “만약 3D TV의 실제 경험이 아주 뛰어나다면, 다시 말해 야구나 축구 중계, TV 드라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정도로 뛰어나다면, 모두가 3D TV를 사고 3D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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