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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CIO의 비결 '일관성, 호기심, 커뮤니케이션'

2014.07.31 Howard Baldwin  |  Computerworld
CIO라는 직책은 '의자 놀이'처럼 보인다. 그렇지 않나? 어느 날, 누가 CIO 자리를 차지해 자신의 비전과 경험을 소리 높여 외친다. 그러나 다음 날에는 '다른 프로젝트'를 쫓아 회사를 나가고 만다. 이 '게임'은 IT의 위험이 높을 때 서서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시스템은 아주 오래 전에 도입됐고, 한 채용 담당자가 언급했듯 배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새로운 전략을 추진했다가, 그 결과를 보지 못하고 그만두는 CIO들이 너무나도 많다. SIM(Society for Information Management)이 지난 2013년 11월 484명의 CIO와 IT임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CIO의 평균 임기는 2011년과 2012년, 2013년에 각각 4.45년, 5.96년, 5.2년이었다.

CIO가 오랜 기간 재직하는 회사와 장본인인 CIO의 인생은 어떨까? 장수하는 CIO가 되는 비결은 뭘까? 단점은 없을까? 있다면 뭘까? 우리는 이런 안정성의 이면을 이해하기 위해 재직 기간이 7~25년인 CIO와 이들의 일부 동료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3가지 특징이 드러났다.

1. 일관성
장수하는 CIO들은 현업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이 현업을 발전시킬 기술에 대한 이해까지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이런 이해는 업무를 일관성 있게 추진하도록 만든다.

시카고의 채용 회사인 인스턴트 테크놀로지(Instant Technology)의 CEO 로나 보어는 "회사에 오래 재직한 사람은 비즈니스와 회사 내부, 외부의 리더를 잘 안다. 게다가 해당 환경에서 전략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방법, 새 전략을 추진할 때 가치를 둬야 할 부분도 잘 안다. 반대로 회사도 CIO의 전략적 비전과 제안에 가치를 둔다"고 말했다.

폴 마틴은 1999년 11월부터 시트릭스에서 일했다. 플로리다 포트 로더대일에 있는 시트릭스에 컨설팅 서비스 담당 선임 이사로 입사했으며, 이후 2007년 1월에 CIO 겸 운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 결과 회사의 요구사항과 '언어'를 잘 이해하고 있다.

마틴은 "오랜 기간 재직했기 때문에 현업 사용자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을 알 수 있게 됐다. 재직 기간이 길어지면서, 대화할 때 일관성과 효율성이 자리잡게 됐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그의 상사인 COO 겸 CFO인 데이빗 헨쉘은 이런 일관성이 시트릭스에 분명한 가치를 창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기술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폴이 CIO가 된 이후에도 35개 회사를 인수했다. 폴은 이런 기업 인수 때마다 시스템 인프라 통합, 제품 통합 등 모든 부분을 훌륭히 처리하며, 회사가 방향을 전환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판매하도록 도움을 줬다. 경험과 함께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시프먼은 2007년 9월부터 헤리티지 옥션스(Heritage Auctions)의 CIO로 일하고 있다. CIO로 승진하기 이전에는 소더비와 크리스티 다음으로 규모가 큰, 댈라스에 있는 헤리티지 경매소에서 8년 동안 온라인 운영을 책임졌다. 시프먼의 팀 직원 상당수가 그 정도의 경험을 갖고 있다.

시프먼의 상사인 COO 폴 민슐은 "10년 이상의 경험은 아주 값지다. 이들은 자신이 이야기하는 내용에 정통하다.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헤리티지가 오래된 비주얼 베이직 애플리케이션을 닷넷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하는 IT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발자들이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다시 개발하는 시간은 경험이 없는 사람의 절반에 불과할 것이다. 나는 이렇게 경험이 많은 사람들을 잃는다면 슬플 것이다"고 말했다.

2. 호기심
오랜 기간 회사에 머물기 원하는 CIO라면 회사의 비즈니스 운영에 깊이 관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호기심이 필요하다. 시프먼은 "항상 뭔가 배울 내용이 있다.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나는 항상 돕고, 학습해야 할 내용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그러면 뭔가가 나타나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민슐은 "브라이언은 새롭게 사고하고, 기업 성장에 있어 끝없는 호기심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이런 호기심이 중요하다. 회사를 개선시키려 할 때, 브라이언은 항상 새로운 방법을 찾아 제시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시프먼은 "비즈니스 회의에 처음 참석하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비즈니스 회의에 IT 담당자가 왜?'라고 묻곤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IT 담당자는 어디 있나요?'라고 묻는다"고 말했다.

민슐은 호기심과 CIO의 장수 사이에 상관관계가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를 계속 몰입시키는 자질이 무엇일까? 매번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능력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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