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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지금은 CIO가 직원들의 기술 사용을 적극 독려할 때

2015.01.05 Steve Andriole  |  CIO
오늘날 새로운 기술을 실험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현업의 요구사항을 한 데 모아 하나의 큰 문서로 집에 넣는 것과 같다. 그에 따라 IT부서의 역할도 계획 수립과 기술 도입에서 기술 구매와 사용 시도로 바뀌어야 한다.

과거에는 현업의 요구사항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나서야 비로소 기술을 도입했다. 실제 요구사항이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업무 프로세스의 어딘가에 숨어있던 경우에도 우리가 구매하는 비공식적인 요구사항 문서의 크기와 특이성에 따라 현업 스폰서에게 어떤 기술을 도입할 지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하지만 어쨌든 IT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우리는 모두 이런 류의 프로젝트가 어떻게 망가졌는지 알고 있다.

바로 전날 정의한 현업의 요구사항이 오늘 전달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에 요구 분석 과정에서 비즈니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법을 테스트하기 위해 기술을 구매하거나 빌린다. 기업이 요구사항을 검증하는데만 1~2년이 걸린다면 실제 검토 중인 기술은 아마 폐기될 것이다.

광범위하고 깊이 있으며 고통스럽도록 긴 요구사항 모델링을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들이 여전히 존재하며 모든 요구사항 수용을 우선으로 하고 기술을 나중으로 생각하는 모델만큼 문제가 많은 경우도 없다. 이는 잠재적인 기술 솔루션이 빠르게 떠올랐다가 그만큼 빠르게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 클라우드 덕분에 기업은 이러한 기술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실험할 수 있게 됐다.

CIO는 가능한 빠르게 사내에 확산될 수 있도록 이 ‘준비 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팀을 조직해야 한다. CIO는 이 팀이 기술을 탐색하고 접근하며 도입하는 방법을 재고해야 한다. CIO가 현업 임원들과 이 실험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아이패드가 등장했을 때, 마케팅 부서와 경영진에서 처음으로 이 준비 기술을 찾아볼 수 있다. 경영진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고자 아이패드를 대거 구매했다. 어떤 요구사항 수집도 필요하지 않았다. 그 다음 영업과 마케팅부서는 빠르고 저렴한 모바일 앱을 개발하고자 컨설턴트를 고용했다. 그 다음 이들은 이 태블릿이 때로는 숨은 재미를 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이점을 알아내고자 현장으로 갔다. 일단 그들이 아이패드가 유익하다고 판단한 다음, 그들 중 일부는 CIO에게 제안과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대다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회사 CIO가 알기 전에 자신들의 영업 관리 클라우드 계정을 알린 현업부서가 얼마나 될까? 소비자화 기기와 클라우드의 도입은 IT예산의 숨은 비용을 만들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소비자화 IT와 클라우드 도입으로 이러한 현상이 더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CIO는 언젠가 신기술이 현업부서에 비밀스럽게 침투하는 것에 대해 놀래서는 안된다. CIO는 생체인식, 웨어러블, 전자 결제, 비정형 데이터 분석, 딥러닝(Deep Learning) 등 신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싶어하는 현업부서와 협력해야 한다. 기업은 현업부서가 그 기술을 실험하기 전까지는 기술의 잠재된 가치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은 기술을 구매해서 실행할 때지, 계획을 수립하고 도입할 때가 아니다.

결국 IT실험과 도입을 음지에서 양지로 가져오는 것이 목표다. CIO는 가능한 한 자주 이러한 과정을 주도해야 한다. 하지만 현업부서가 먼저 주도하고 있다면, 그들은 거버넌스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에 가서는 실패할 수 있다. CIO는 우호적인 태도로 예산을 지원하면서 현업 임원에게 3가지 전통적인 IT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 3가지란, 기술의 테스트와 시연, 비즈니스 이점 분석, 서비스 제공ㆍ비용ㆍ보안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다.

바로 지금 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라. 그 어느 때보다도 현재 훨씬 더 재미있을 것이다. 그리고 CIO는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면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우군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Steve Andriole는 다수의 기업에서 CIO와 CTO를 역임했으며 현재 빌라노바대학(Villanova University)경영대학원에서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교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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