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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의 주인공은 '가상현실 기기'

2016.10.17 Bob Brown  |  Network World
올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시즌(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인 추수 감사절 다음날)의 주인공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과 같은 가상현실(VR) 게이밍 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격이 기대만큼 저렴해질지는 미지수다.


Image Credit: Sony Computer Entertainment

소니는 이번달부터 플레이스테이션 VR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헤드셋만 400달러이고 카메라와 컨트롤러까지 포함하면 500달러이다. 당연히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은 이미 구매한 상태여야 하고, 이 기기를 지원하는 게임도 필요하다. 플레이스테이션 VR 외에도 VR 제품은 이미 시장에 다양하게 나와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VIVE) 등은 올초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이들 제품은 구글 카드보드나 삼성 기어 VR 같은 제품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블랙 프라이데이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BFAds의 브랜트 셸튼은 "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는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가격을 할인한다면 판매량이 치솟을 것이 확실시된다. VR 기기의 경우 액세서리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기프트 카드 같은 것을 제공해 헤드셋 가격을 인하하는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가격 자체를 낮출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셸튼은 아마존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블랙 프라이데이 직전에 대규모 할인 판매를 해 왔다. 구글의 새 VR 헤드셋인 '데이드림 뷰(Daydream View)' 같은 신제품을 저렴하게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그는 구글 픽셀 스마트폰에 데이드림 뷰를 무료로 끼워서 판매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베스트블랙프라이데이의 필립 덴글러는 "플레이스테이션 VR은 비교적 신제품에 속하기 때문에 실제 가격을 낮추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콘솔 가격을 50달러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콘솔을 내놓은 첫 홀리데이 시즌에 가격을 낮추곤 했다"라고 말했다.

이보다 더 가능성이 큰 것은 리테일 업체가 헤드셋 가격은 그대로 둔채 50달러 정도 기프트 카드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많은 소비자가 VR을 지원하는 게임을 구매할 수 있다. 덴글러는 "900달러짜리 플레이스테이션 VR 게임 묶음 등 실제로 값비싼 번들의 경우 리테일 업체가 할인과 기프트 카드 등을 넉넉하게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전 세계 VR 하드웨어 시장이 올해 23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4월 나온 IDC 보고서를 보면, VR 기기 출하량은 올해 960만 대에서 2020년 6,48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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