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은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문제아'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생산적으로 활용된다기보다는 아마추어 스파이 영상을 촬영하는 용도를 먼저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긍정적인 드론 활용처가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건설 현장에서 드론을 이용해 공정을 확인하고 작업 안전도를 확인하곤 한다. 일본 건설장비 제조사 코마츠(Komatsu)는 드
론에 의해 안내 받는 로봇 불도저를 개발하기도 했다.
드론 제조사 3D 로보틱스가 7일 소니 및 오토데스크와 함께 발표한 사이트 스캔(Site Scan)을 발표했다. 사이트 스캔은 3DR 솔로 드론과 소니 UMCR10C 또는 고프로 히어로4블랙 카메라, 소니 엑스페리아 Z4 태블릿, 사이트 스캔 소프트웨어, 이미지 처리용 오토데스크 클라우드 이용권으로 구성된 원스톱 토털 시스템이다.
설명에 따르면 촬영 이미지 등 수집된 데이터는 3DR의 클라우드에 저장된 이후 분석 작업을 위해 오토데스크 클라우드로 전송된다. 여타 전문 디자인 및 엔지니어으로 전달되는 것도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동작 모드는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하는 서베이 모드, 3D 모델 구축을 위한 풍경을 수집하는 스캔 모드, 사용자가 스와이프와 핀치 작업을 통해 줌인할 수 있게 하는 인스펙트 모드가 있다. 이 밖에 태블릿 상에서 지오펜스를 그려 드론의 비행 영역을 설정할 수도 있다.
3D 로보틱스는 이번 시스템이 건설 업계뿐 아니라 통신,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지도 제작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프로 카메라를 탑재한 모델은 현재 3,249달러에 공급되고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요금은 매월 499달러다. 현재 1년간 매월 299달러에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소니 카메라(16-50mm 줌렌즈, 20mm 광각단렌즈 포함) 탑재 모델은 6월 5,000달러 선의 가격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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