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9일(현지 시각)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 크런치롤(crunchroll)을 AT&T로부터 11억 7,5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크런치롤은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에서 300만 명 이상의 유료 회원과 9,000만 명의 무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다. 이번 인수 이후 크런치롤은 소니가 2017년 인수한 퍼니메이션(Funimation) 산하로 들어간다.
미 외신들은 소니의 이번 인수를 두고 그동안 부족했던 콘텐츠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시도라고 풀이했다.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의 회장 겸 CEO 토니 빈시케라는 "소니 제품군에 크런치롤을 더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면서, "전 세계 사용자에게 뛰어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입지를 다졌다. 크런치롤과 함께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일본 및 기타 지역의 제작자들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