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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갈등 / 소비자IT

'캐릭터가 저절로 움직인다'··· 소니, PS5 컨트롤러 결함으로 집단소송 당해

2021.02.17 박예신  |  CIO KR
소니가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고 16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플레이스테이션 5(PS5) 콘솔의 무선 컨트롤러인 듀얼센스에 ‘드리프트’라는 결함이 발견된 탓이다. 

이번 소송은 버지니아 주에 거주하는 르마크 터너(Lmarc Turner)가 제기했다. 소송 대리는 지난 2019년 닌텐도 스위치의 무선 컨트롤러 ‘조이콘’의 결함 문제를 지적하며 닌텐도에 집단소송을 건 미 로펌 CSK & D가 맡았다. 
 
ⓒSony

이 로펌이 뉴욕주 지방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PS5 콘솔 유저들은 듀얼센스의 조이스틱을 조작하지 않아도 PS5 게임 속 캐릭터가 저절로 움직이는 ‘드리프트’ 현상을 겪었다. 

원고 르마크 터너는 올 2월 PS5 콘솔을 구입한 직후 드리프트 현상을 발견했다. 이후 소니 고객센터에 연락을 취해 게임과 콘솔을 재설정하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 이후 터너는 듀얼센스 컨트롤러를 재구매했다. 

로펌은 소니가 온오프라인으로 접수된 고객 불만사항과 레딧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를 통해 PS5의 드리프트 결함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레딧, 트위터 등 여러 SNS에 올라온 PS5 컨트롤러 사용자들의 불만 내용을 담은 포스팅이 다수 첨부돼 있다. 

게다가 전작 PS4의 무선 컨트롤러인 듀얼쇼크 4에서도 드리프트 현상이 다수 보고된 것으로 미루어볼 때 소니가 이 결함을 몰랐을 리가 없다고 로펌은 설명했다. 또 소니가 이 결함을 해결할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로펌은 고객들이 보증 기간 내 듀얼센스의 수리를 소니 수리센터 맡겼음에도 별도의 배송비를 지불해야 했다고 주장하며 리콜, 무상 교체, 손해배상 등 소비자 구제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2019년에는 닌텐도가 자사 게임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의 컨트롤러 '조이콘'에 발생한 드리프트 현상으로 인해 집단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이때도 CSK & D가 소송을 진행했다. 닌테도는 지난해 6월 정기 주총을 통해 공식 사과를 했지만 해결책은 아직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번 집단 소송에 대해 소니 측은 공식 의견을 내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소송건이 조이콘 소송건처럼 규모가 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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