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서 2030년까지 eSIM, iSIM, nuSIM, 소프트 SIM(Soft SIM)을 폼팩터로 사용하는 글로벌 xSIM 지원 장치의 출하량이 90억 대를 넘어서고, 예측 기간 동안 연평균 22%(CAGR)의 성장률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특히, 2030년까지 출하되는 셀룰러 기기의 70%는 eSIM/iSIM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 Technology Market Research)가 ‘
eSIM 장치 전망 보고서(eSIM Devices Market Outlook)’를 발표했다. 2022년 미국에서 eSIM을 탑재한 아이폰이 출시된 것이 전환점이 되어, eSIM과 iSIM이 초고속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가 2030년까지 출하되는 모든 셀룰러 기기의 약 70%가 스마트폰과 셀룰러 IoT 모듈에 의해 구동되는 eSIM/iSIM 기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 Counterpoint Technology Market Research)
eSIM(embedded SIM), iSIM(Integrated SIM), nuSIM(New SIM), 소프트 SIM은 장치나 기기 안에 내장하는 가입자 식별 모듈(SIM;Subscriber Identity Module)이다. eSIM, iSIM, nuSIM은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하드웨어 방식이고, 소프트 SIM은 소프트워로 구동하는 가상의 모듈이다.
eSIM과 iSIM은 스마트폰과 같은 셀룰러 장치 안에 내장하는 것으로, eSIM은 나노심(nanoSIM) 보다 작은 크기로 PCB(Printed Circuit Board)에 고정한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교체가 불가능하다. iSIM은 eSIM 보단 한 단계 진화한 것으로 스마트폰의 AP(Application Processor) 같은 부품 안에 탑재하는 것이다.
eSIM과 iSIM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하이엔드급의 셀룰러 기기를 위한 폼팩터로, 커넥티드 카, 라우터, 드론 등 다양한 분야로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2030년까지 eSIM 및 iSIM 지원 기기아 연평균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들어 내장형 SIM을 선택하는 글로벌 MNO(Mobile Network Operator)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nuSIM은 IoT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것으로, 비용 절감, 전력 소모 감소, 내구성 향상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독일의 도이체 텔레콤(Deutsche Telekom)과 퀄컴(Qualcomm Technologies)의 진원을 받아 퀘텔(Quectel)이 처음으로 상용 모듈을 출시했다.
카운터포인트는 2030년까지 이러한 xSIM이 스마트워치의 70% 이상, 스마트폰의 80% 이상, 커넥티드 카의 90% 이상, 태블릿과 드론은 95% 이상에서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2030년까지 분야별 시장에서의 xSIM의 연평균 성장률은 XR 장치가 210%, 라우터는 100%, 드론에서는 41%, PC 시장은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카운터포인트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싯단트 캘리는 "xSIM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기업들이 주력 기기를 넘어 중간 계층에 eSIM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새로운 eSIM 전용 iPad는 미래가 eSIM임을 나타내는 또 다른 신호이다. 여행 및 로밍과 같은 다른 사용 사례도 단기적으로 eSIM 채택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