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내년 초 HSA(heterogeneous system architecture)라고 불리는 혁신 기술을 탑재한 '베를린' 서버 APU를 발표한다. 회사는 이미 분위기 조성에 한창이다.
HSA의 핵심 아이디어는 CPU와 GPU를 하나의 연산체로 간주하는 추상 계층을 생성해, GPU의 연산력을 이용하는 한편, CPU와 CPU 사이에 데이터가 오갈 필요를 없앤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월등한 성능 향상과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AMD는 특히 몇몇 분야에서는 놀라운 성능을 보였다면서 대표적인 것으로는 안면 인식 알고리즘이 두 배 이상 빨랐고 전력 소모도 절반 이하였다고 전했다. 회사의 선임 제품 마케팅 매니저 가이 루딘은 비용 대비 효과를 최대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나 유망하게 보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과제가 남아 있다. 먼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설득시키는 것이 하나다. 장기적으로는 개발 과정을 간결하게 해줄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기존과 다른 방식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AMD가 이번 주 회사의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HSA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초를 강조하려는 이유도 이것이다. 루딘은 이 밖에 회사가 여러 노력을 펼치고 있다면서 APARAPI 등의 프로젝트도 그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자바 바이트코드를 오픈CL로 변환해 GPU 상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루딘은 APARAPI가 2015년 버전 8에서는 오픈JDK에 곧바로 작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