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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 속 뱃사공처럼’··· IT 로드맵을 재편하는 CIO들

2020.07.22 Mary K. Pratt  |  CIO
코로나19로 인한 극적인 변화로 인해 IT 리더들이 중단기 로드맵을 수정하고 있다. 주된 방향은 생산성과 자동화, 고객 이니셔티브를 향한다. 

대럴 페르난데스와 그의 기술팀은 1년에 두 차례 해당 기업의 ‘북극성’(north star), 즉 5년 후의 목표에 대한 비전을 위한 18개월 로드맵을 검토한다. 하지만 금융서비스 기업 TIAA의 제품 기술 책임자인 페르난데스는 최근 방향을 바꿨다. 직원들과 함께 코로나19와 재택근무 의무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과 기능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긴급 상황으로 인해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이니셔티브를 변경했다. 긴급성이 떨어지는 인프라 개선을 연기하는 한편, 자동화 프로젝트, 양방향 채팅, 여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을 개선하는 다른 계획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그는 전했다.

이로 인한 여파는 다각적이다. 

우선, 페르난데스는 향후 1~2년에 연기된 인프라 투자에 다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최근의 사태로부터 영감을 받은 이니셔티브 등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추가할 방침이다. 이를테면 그는 자신의 기업과 고객들이 가상 회의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했는지 목격한 이후로 기존의 협업 도구에 추가적인 양방향 기능을 제공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는 직원들이 온라인 연결성에 얼마나 잘 적응했는지 목격한 이후로 그들이 가상으로 협업하고 생각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싶어한다.

페르난데스는 “북극성이 몇몇 영역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표현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다양한 조정
올 봄에 발생한 사태로 인해 전반적인 비즈니스 계획이 크게 흔들렸다. 취재를 위해 만난 CIO와 여타 경영진은 거의 모두가 2020년 나머지 기간과 2021년에 대한 계획과 전망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응에 급급했던 기업뿐 아니라 디지털 전환이 성숙 단계에 이른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단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IT 컨설팅 기업 T2 테크 그룹의 공동 설립자 겸 경영 파트너 케빈 토프는 “많은 CIO들이 미래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그들과 그들의 계획에 끼칠 영향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필요한 작업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고조된 향후 1~2년 동안 조직을 성공적으로 안내하기 위해 CIO가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하고 단순히 반응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OAC(Ouellette & Associates Consulting)의 CEO 댄 로버츠는 “우리는 ‘혁신적인 예견자’, 즉 앞날을 보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유도하고 더 많은 수익을 발생시키며 기업이 변화의 시대에 혁신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CIO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은 현재 록스타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런 종류의 CIO가 현재 그 어느 때보다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로버츠는 CIO는 조직이 향후 12~24개월 동안 디지털 혁신자가 되도록 도울 준비를 하지 않으면 뒤쳐지거나 멸종할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로버츠는 “모든 산업에서 중대한 파괴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CIO는 사람들이 다음 문제에 집중하고 기업이 디지털 혁신가가 되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이니셔티브 가속화
비영리 연구 및 개발 조직 드레이퍼(Draper)의 CIO 겸 프로그램 운영 수석 책임자 마이크 크론스는 “일반적으로 3년을 내다보지만 지금은 과거를 보고 개선해야 것을 확인하고 있다. 촉진과 구현, 차별화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드레이퍼는 방위 산업체로서 갖춰야 할 보안 요건 때문에 클라우드 도입에 보수적인 접근방식을 취했던 기업이다. 크론스는 현재 이 입장을 재고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드레이퍼의 직원 1,800명 대부분이 앞으로도 대부분 외부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전했다.

크론스는 또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며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WFA(Work From Anywhere)의 미래를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종점 컴퓨팅, 연결성, 갱신 사이클 및 인프라에 대한 자신의 계획을 재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와 인프라도 다시 살펴보고 있다. 도시에서 벗어나 외곽으로 이동하거나 지리적으로 분산된 소규모 사이트를 구축하고 호텔식 근무 환경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나의 IT 로드맵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고객 서비스, 이메일, 연결성 등의 핵심 서비스는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내가 그것들을 공급하는 방식이 바뀔 수 있다”라면서 이미 클라우드 도입 계획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론스는 자신의 재난 복구 및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도 재고하고 있다. 그는 “그간 논의 대상은 글로벌 팬데믹보다는 사이트 중심적인 재앙이었다. 그것도 다시 생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 해 IT 재편을 시작하는 계획이 잠정적으로 연기되었다. 크론스는 “우선 새로운 패러다임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불확실성 헤쳐 나가기
많은 CIO들이 유사한 상황이라고 경영 분석가들과 컨설턴트들이 전하고 있다. 대부분의 CIO들은 계획을 재고하고 있으며 임원 동료들과 함께 지난 몇 달 동안 일어난 일, 현재의 위치, 앞으로 다가올 일을 분석하기 위해 협력하면서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수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는 시간이 걸리고 어려운 작업이기도 하다.

가트너의 CIO 리서치팀 수석 분석가 노아 로젠슈타인은 “CIO 다수가 초기 대응을 무난히 해냈다. 현재 중장기적으로 전략을 재설정하는 방법을 재고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전략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에코 글로벌 로지스틱스(Echo Global Logistics)의 마일즈 잉글리시는 자신의 장기 계획을 아직 대폭 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잉글리시는 코로나19로 인해 해당 기업의 2,500명 직원들이 갑자기 재택근무로 전환하기는 했지만, IT는 여전히 자사의 고객용 제품인 에코십(EchoShip)과 에코드라이브(EchoDrive)의 지속적인 개선과 직원용 플랫폼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로드맵이 크게 바뀌고 있지는 않으며 우리는 같은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재택근무 상황을 더욱 잘 관리하고 직원들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 예전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잉글리시는 해당 영역에 대한 자신의 계획이 발전하고 있으며 자신의 팀의 분기별 목표 및 3개년 전망에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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