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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변혁의 무게 중심, CDO에서 CIO로' 포레스터 전망

2018.01.16 Thomas Macaulay  |  CIO UK
디지털 변혁으로 기업이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하고 더 나아가 채용 관행까지도 바뀌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가 이러한 주요 변화와 그에 따른 CIO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질지 전망을 내놨다. 



포레스터는 ‘2018년 CIO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CIO들이 CDO(최고 디지털 책임자)를 시대에 뒤떨어진 개념으로 만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포레스터가 내놓은 여러 시장 전망 가운데 하나다. 또한 포레스터는 많은 기업이 구독형 사업 모델을 도입하고, 단기 계약이나 프리랜서 계약 형태로 인재를 유치하며, 고부가가치 신기술을 찾기 위해 벤처캐피탈리스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여러 역할을 조율해 수행할 수 있는 CIO는 CDO를 ‘잉여 인력’으로 만들 수 있다.

보통 비즈니스 사일로(Silo)를 없애기 위해 CDO를 채용한다. 따라서 CDO는 디지털 사업부서 일만 할 때가 많다. 이런 방법을 통해 ‘모듈’ 별로 성과를 전달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전사적으로 확장력 있는 변화를 견인하지는 못한다.

규모의 변화
포레스터의 CIO 조사 담당 디렉터 겸 VP인 파스칼 마츠케는 “2018년은 CIO가 빛을 발할 기회가 주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이런 여러 역할을 조율하고 조정할 수 있다면 CDO를 시대에 뒤떨어진 개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사내에서 변화 전담 ‘에이전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 CDO라는 인위적인 역할이 필요 없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마츠케에 따르면, 이렇게 하려면 CIO들이 초점을 옮겨야 한다. 기술적인 성과, 효율성, 비용 대신 기술과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를 꾸준히 일치시키는 더 역동적인 접근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마츠케는 “다시 말해, 트랜잭션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초점이 맞춰진 선형적인 딜리버리 모델 대신 인터액션(접촉)과 연결된 새로운 기술들을 조율하고 조정하는 새로운 모델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변화는 ‘전문성과 인재’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CIO들은 디자인 사고, 문화인류학적 조사 등 사용자경험 및 개념과 관련된 기술력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인프라 관리와 엔지니어링 같은 기존 영역의 인력은 줄이고, 애자일 개발자와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인력을 늘려야 한다.


구독형 모델 도입
포레스터는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에서 고객과 비즈니스가 제품 사용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구독형 모델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온디맨드’ 차량 렌트 서비스인 드라이브나우(DriveNow) 등 소비재 제품 부문에서는 일반화되고 있는 모델이다. 그러나 이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부분은 산업 부문이다. 높은 투자 비용과 고정 자본재 때문이다.

이미 이 모델을 도입한 회사도 있다. 롤스로이스는 비행시간을 기준으로 항공사에 터빈 사용료를 부과하는 모델을 도입했고, 히타치는 열차의 신뢰도를 기준으로 비용을 부과하는 ‘Train-as-a-Service’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마츠케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은 비즈니스 사이클이 짧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이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사항을 더 효과적으로 충족하도록 도움을 준다. 현재 혁신 주기와 제품 수명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그리고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높아지고 있다. 고정 자본재나 자산이 필요한 제품이라면 고객의 비즈니스 운영 방식, 매일 소비자의 ‘여정’에서 변화 방식에 부합하는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하는 요구 사항이 바이모달 개발을 시대에 뒤떨어진 개념으로 만들었다. 바이모달 개발은 구형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자주 사용됐지만, 고객과 백 오피스(지원 부서)의 관점을 무시하고, 불완전한 ‘그림’을 제시하는 사일로 운영 모델을 초래한 개념이다.

마츠케는 2가지 속도로 기술 전략을 이행하면 고객 라이프사이클에 보조를 맞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론트엔드에서 고객과 관련해 하는 일, 백엔드에서 서비스를 일치시키는 일의 속도 차이가 벌어진다. 조율과 조정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속도 차이를 없앨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클라우드, 데브옵스, 애자일에 초점을 맞춘 오케스트레이션뿐이다”고 강조했다.

CIO는 처음부터 백오피스 기술과 고객 라이프사이클을 통합하는 방법, 많은 기존 시스템을 신속히 교체, 또는 쇄신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2018년에 크게 부상할 새로운 기술들
포레스터는 2017년에 ‘과열’됐던 새로운 기술들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먼저 AI와 IoT의 ‘실용적’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IoT는 이미 새로운 기술에서 구현 기술로 진화한 상태다. IoT 기술의 진화는 산업계에서 IoT 센서를 더 많이 활용하도록 만들었다. 공급망과 생산, 유통, AS 서비스 통합 및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용도다.

과거에는 개별 프로젝트로 추진된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GE 프레딕스(GE Predix) 같은 IoT 플랫폼의 도움을 받아 종합 프로젝트로 추진하기 시작하는 단계로 들어갔다. 통합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 창조되고 있다. 자동차 같은 제품 구매와 관련된 경험을 예로 들 수 있다.

개발 과정은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AI는 이런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시작했으며, 블록체인은 이를 막 발견하기 시작한 단계다.

CIO들은 새로운 기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벤처캐피탈리스트처럼 생각해야 한다.

마츠케는 “CIO가 벤처캐피탈리스트처럼 사고하고 행동해야 한다. 기존 기술과 신기술을 포트폴리오로 관리하고, 혁신할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기술이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즈니스 문제와 기술을 연결해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용과 관련한 새로운 과제
기술력 부족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문제다. 포레스터는 프리랜서, 오픈소스 커뮤니티, 외부 공급자 네트워크가 기술력 부족 문제의 가장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은 해커톤 등 혁신 경진 대회를 주최하는 방법으로 필요한 인재를 찾을 수 있다.

마츠케는 “아주 크고 중요한 변화가 될 수 있다. 한 직장에서 15~20년을 재직하기보다 2~4개의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다시 다른 프로젝트로 옮겨가고 싶어 하는 디지털 ‘노동자’의 요구에 맞기 때문이다. 나는 CIO가 여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츠케는 “B2B 시장과 B2C 시장이 과거보다 더 크게 융합되어 있다. 그렇지만 가치사슬의 끝은 항상 소비자(고객)이다. 궁극적으로 고객, 해당 고객의 고객에게 봉사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영국의 CIO들이 직면한 도전과제도 같다. 고객 여정과 관련된 상황이 다소 다를 수는 있다. 그러나 핵심 메시지는 같다. ‘인사이드-아웃’ 사고에서 ‘아웃사이드-인’ 사고로 전환하는 것이다. 핵심 기술과 관련해 이런 조율과 조정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벤처캐피탈리스트 역할을 해야 한다. 인재 풀을 활용하고, 필요한 부분을 자동화해야 한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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