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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X박스 원 스트리밍 스틱 · X박스 TV, E3에서 등장할까?

2016.05.26 Mark Hachman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E3에서 X박스 원 스트리밍 스틱과 X박스 TV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기 모두 X박스 원 게임을 집에서 TV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기일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사업부 총괄 필 스펜서가 연설하고 있는 모습. 출처 : Mark Hachman

페트리의 브래드 샘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E3에서 크롬캐스트와 유사한 미디어 스틱과 꼭 필요한 기능만 담은 로쿠형 X박스 TV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샘스는 전자의 경우 X박스 원 게임을 스트리밍하는 데 최적화된 기기로 보이며, 후자의 경우 윈도우 스토어가 제공하는 기본 UWP 앱을 즐길 수 있는 기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샘스는 전자의 경우 100달러, 후자의 경우 150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해당 소문에 대해 공식 답변을 거절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해당 소문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 없이 흘러나온 일명 '카더라' 통신으로, 두 기기 중 하나는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두 기기의 출시 가능성에 대해 어느 정도 신빙성을 부여하는 분위기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 중에서 349달러짜리 X박스 원이 가장 저렴한 실내용 제품이기 때문에 더 저렴한 제품을 출시할 여지가 있다는 생각에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많은 플랫폼에 디지털 비서인 코타나를 적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임+동영상 스트리밍
샘스의 추측에 따르면 두 기기는 가정 내 다른 기기로 X박스 원 게임을 스트리밍하는 것이 가능한 기기일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 10 기기에서 X박스 앱을 지원하는 것과 유사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 코어 기반의 기존 PC에서 이 기능을 지원한 바 있다. 물론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는 스틱형 기기에 내장된 임베디드 프로세서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을 지원한다. 


윈도우 10에서 X박스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X박스 원으로부터 게임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출처 : MARK HACHMAN

반면 소니는 기존의 퀄컴 스냅드래곤 810 칩이 탑재되는 엑스페리아 Z2와 같은 스마트폰과 콘솔에 플레이스테이션 4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인텔 아톰 프로세서의 변종이 탑재된 스틱형 컴퓨터에서 유사한 기능을 지원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샘스뿐 아니라 <더 버지>의 톰 워런도 윈도우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UWP 게임이 가능한 로쿠형 기기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현재 로쿠 3와 같은 스트리밍 기기는 기본 게임 실행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 다소 어려울 듯 보인다. 이제는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가 상당히 흔해진데다 마이크로소프트 스스로도 저품질 UWP 게임과 같은 서비스만 제공해 소비자를 끌어 모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PC와 X박스 원을 제외해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영화 및 TV 프로그램 대여 서비스를 비싸게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독점 콘텐츠 부족으로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 홈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기기에 코타나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

즉 마이크로소프트의 로쿠형 X박스 TV의 경우 다소 평범한 기기일 가능성이 높다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무언가 시도하는 바가 있다면, 마이크가 내장된 리모컨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에 대항해 디지털 비서인 코타나를 더 다양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컴캐스트의 X1은 놀랄 만큼 정확한 음성 검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로쿠 3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 결국 코타나에게 막중한 임무가 주어지는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그간 무엇을 준비했는지는 오는 6월 13일에 열릴 E3 행사에서 확인 가능할 듯 보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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