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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폭풍 사태에도 운영 지속"··· UPS의 예측 애널리틱스 사례

2021.08.10 Thor Olavsrud  |  CIO
물류업계의 거인 UPS는 고급 애널리틱스 및 머신러닝을 사용해 예측, 운영 가시성, 최적화, 보고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UPS는 하루에 약 2,100만 개의 소포를 배송한다(심지어 12월에는 훨씬 더 많다). 그리고 UPS의 배송 네트워크를 통해 이동하는 각 소포를 실시간 추적하는 과정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데이터 포인트가 생성된다.
 
ⓒGetty Images

이전에 UPS는 과거 데이터와 전문가 노하우를 활용해 택배를 추적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정확도와 확장성이 떨어졌다. UPS의 최고 정보 및 엔지니어링 책임자(CIEO) 후안 페레즈는 “과거의 프로세스와 접근방식은 UPS가 오늘날의 굉장히 역동적인 공급망 관리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 UPS 고객사들은 매우 복잡한 공급망을 가지고 있다. 배송업체에서 사용자로의 배송은 제품이 네트워크를 통해 유통되는 방식 때문에 훨씬 더 복잡해지고 있다. 게다가 고객들은 점점 더 배송 정확성을 요구하고, 지연 및 오류를 용인하는 수준도 낮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단일 진실 공급원(SSOT)
UPS는 데이터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HEAT(Harmonized Enterprise Analytics Tool)’를 구축했다.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이 플랫폼은 매일 10억 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실행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다. 

또 고객 데이터, 운영 데이터, 계획 데이터 등을 캡처 및 분석하고, 소포의 수명주기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이벤트를 계속해서 추가할 수 있다. 한편 UPS는 HEAT로 IT 탁월성 부문에서 CIO 100 어워드를 수상했다

페레즈는 “HEAT를 사용해 네트워크에서 소포를 이동하는 방식, 네트워크 계획 방식,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 등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즉 이 플랫폼을 통해 매일 수백만 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분석하고 소포의 현 상태 및 위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이 정보는 다른 모든 시스템에도 제공돼 계획과 네트워크 관리는 물론 조직 전체에서 소포를 처리하는 방식 등을 더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페레즈에 따르면 HEAT 플랫폼은 UPS의 모든 운영 데이터에 관한 SSOT를 생성하고, 매주 5.3페타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다. 또 예측 분석, 머신러닝, 다중모델 예측을 활용해 예측, 운영 가시성, 최적화, 보고를 지원한다.  

회복탄력성 및 유연성 구축
HEAT 플랫폼의 진가는 지난 2021년 2월 발휘됐다. 당시 북미를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와 겨울 폭풍으로 수십 명이 숨지고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해 약 990만 명이 피해를 겪었다. 특히 텍사스주는 큰 타격을 입었다. 

 
Juan Perez ⓒUPS
페레즈는 “매서운 폭풍이었지만 UPS는 운영을 계속할 수 있었다”라면서, “네트워크의 균형을 재조정하고, 피해 지역 주변으로 소포를 이동시켜 계속 배송할 수 있었다. 그리고 빠르게 복구 작업을 하고 정상 운영으로 복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데이터를 분석하여 주변의 변화하는 모든 상황에 맞게 적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배송 네트워크의 디지털 트윈이 신속한 복구에 필수적이었다고 언급했다. UPS의 IT 부문 사장 사트얀 파라메스와란은 “디지털 트윈이 있으면 정적인 보고에서 벗어나 매우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실시간 혹은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페레즈의 팀은 인텔리전스 플랫폼이 사람의 개입 없이 변경사항을 실행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자동화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레즈는 이를 통해 배송 네트워크의 회복탄력성과 유연성이 한층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천해야 할 교훈
UPS에서 데이터 전략은 목적지보다 여정에 가깝다. 페레즈는 “확실한 데이터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여정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면서, “현 기술 역량과 데이터 역량에 계속해서 건설적인 불만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개선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행하는 최신 기술을 따라가기보다는 회사에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페레즈는 UPS의 경우 이를 위해 비즈니스 방식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큰 기술, 효과적인 운영에 도움을 줄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할 기술, 그리고 수익을 창출하거나 서비스 및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명심해야 할 첫 번째 교훈이다. 즉 기업에 가장 중요한 일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두 번째는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규모 애널리틱스 프로젝트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쉽다고 말한다면 거짓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페레즈는 그렇다고 해도 프로젝트에 관해 현실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에 의하면 솔루션은 더 이상 구현하기 어려운 지점에 도달할 수 있고, 이를 파악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페레즈는 “일종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건 가장 중요한 것에 투자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니셔티브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되 성과를 얻지 못한다면 손을 뗄 시기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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