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모빌리티, 빅 데이터, SDN, 착용형 기기 등에 대한 2014년 시장 전망을 모아봤다.
업계 관계자들은 2014년 IT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트너, IDC 등의 전망을 통해 올해 기업에서 IT관련 시간과 예산을 어떻게 사용할 지 알아보자.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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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모바일, 빅 데이터 분야의 IT 예산 증가
IDC는 2014년 전세계적으로 IT분야의 예산 집행이 증가하여 2조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산 집행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는 클라우드 분야(IDC는 2014년 클라우드 예산 집행이 25% 증가해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빅 데이터 분야(전년대비 30% 증가한 140억 달러) 모바일 컴퓨팅 분야(태블릿 판매 18% 증가, 스마트폰 판매 12% 증가) 소셜 네트워크 관련 기술 분야(기업 애플리케이션으로 점차 통합) 등에서 각각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 IT 예산 증가
어떤 업종이 IT예산을 가장 많이 쓸까? 가트너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퍼블리싱과 인터넷 서비스 업종이 전체 IT예산의 8.1%를 IT에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그 다음으로는 금융(6.6%), 교육(4.7%),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4.6%), 전문 서비스(4.5%)로 나타났다. IT예산을 적게 쓰는 업종으로는 에너지(1.0%), 건설, 재료 및 천연자원분야(1.0%), 화학(1.1%) 등으로 조사됐다.
자본지출(CAPEX)보다 건전성이 높은 운영비용(OPEX)
컴퓨터 이코노믹스(Computer Economics)에 따르면, 전체 기업 중 69%는 IT운영비용을 지난해보다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7%는 전년과 동일하며, 14%는 IT운영비용을 줄일 계획으로 조사됐다. IT관련 자본지출 계획은 이보다 더 보수적이다. 전체 기업 중 47%는 IT관련 자본지출을 늘릴 계획이며, 31%는 전년과 동일하다고 답했다. 전체 기업 중 22%는 자본지출을 줄인다고 밝혔다. 컴퓨터 이코노믹스의 리서치 관련 임원인 존 롱웰은 “대기업에서는 운영과 채용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이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들 기업에서는 자본지출 분야에 있어서 여전히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구체화되는 SDN
2014년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에는 어떠한 변화가 예상될까? 사용자들이 더 많이 구현하고, SDN API 표준화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하며, 우수 업체 제품을 더 많은 도입하고, 업체들의 커스터마이징이 확대되고, 산업 통합이 확대되며,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모든 활동으로 향후 2~3년간 SDN 관련 시장은 30억 달러 이상의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고 IDC와 인포네틱스 리서피(Infonetics Research)는 밝혔다. IDC에 따르면 SDN 시장규모는 2016년 37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포네틱스는 이보다는 약간 더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2017년까지 SDN시장규모가 31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확대
2013년은 IT업체들이 자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공개적으로 내놓았던 해라고 한다면 2014년은 본격적으로 사용자들이 이를 활용하게 될 해로 예상할 수 있다. 2017년까지 가트너는 절반 이상의 주요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내외부 클라우드 자원을 아우르는 정책기반의 서비스 권한설정 플랫폼(a policy-based service provisioning platform)이다.
이벤트 스트림을 적용해가는 빅 데이터 분야
가트너는 2017년까지 50%이상의 애널리틱스 구현이 머신, 앱, 개인들이 발생시키는 이벤트 데이터 스트림을 이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 수요가 ‘기온, 습도, 진동, 압력, 소리, 빛/색상, 전기적이거나 유용성 있는 흐름, 행동, 표정, 음조의 변화, 건강 모니터링 및 다른 시스템’ 등 몇몇의 다목적 센서의 필요성을 증대시킨다고 가트너는 전망했다.
기가비트 와이파이의 등장
기업용 WLAN 업체들은 가격이 높게 책정된 802.11ac AP를 보급하고 있으며, 이러한 새로운 와이파이 기준을 충족시키는 동글(dongles)과 모바일 기기들이 늘어나고 있다. IDC는 11ac 엔터프라이즈 클래스 AP가 2013년 약 24만 9,000개 팔렸으며 1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IDC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놀란 그린은 “이는 시장 전체를 볼 때 미미한 규모”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늘어나게 될 것이며 IDC는 160만 유닛의 판매량과 7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IT분야의 채용 확대
컴퓨터 이코노믹스는 IT분야의 채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컴퓨터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전체 기업 중 49%가 IT종사자의 채용 확대를 고려하고 있으며 9%만이 IT직원 축소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물인터넷의 확대
PC,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제외한 사물인터넷은 2020년 기준 260억 유닛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이에 대해 2009년의 9억 유닛에 비하면 30배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의 리서치 디렉터인 피터 미들턴은 “사물인터넷의 확대는 다른 연결 기기의 성장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까지 스마트폰, 태블릿, PC의 수는 73억 유닛에 달할 것이다. 반면 사물인터넷은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여 260억 유닛에 달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네트워크 관리의 필요성
ZK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주스 케라바라는 네트워킹과 관련해 내년이 네트워크 관리의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IT관리자들은 사용자의 관점에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툴을 찾고 있으며 이전 클라이언트-서버 시대의 사용되던 관리 플랫폼은 필요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 할 것이다. “80%의 고객은 네트워크 관리에 필요한 대체적인 솔루션을 찾고 있다”고 케라바라는 말했다.
SaaS의 부상
여전히 많은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온 프레미스 형태로 구축되고 있지만, SaaS는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5년 이 시장의 규모가 2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2012년의 140억 달러에 비하면 상당한 증가라고 한다.
웨어러블 기기의 대중화
특히 운동애호가들을 포함한 여러 사용자들은 웨어러블 기기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건강 관련 웨어러블 기기,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의 매출액은 올해 16억 달러로 예상되며 2016년까지 50억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가트너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