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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리더십|조직관리 / 제조

인터뷰 | 모션제어 솔루션 업체 노반타의 CIO 사라 베타담이 일궈낸 디지털 전환

2022.11.11 CIO Staff  |  CIO
레이저 포토닉스, 비전 및 정밀 모션 기술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미국 기업 노반타(Novanta)의 CIO 사라 베타담이 최근 CIO 리더십 라이브 세션에서 디지털 혁신을 효과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수많은 팀, 기능 및 파트너와 협력하는 방법에 관해 얘기했다. 
 
ⓒCIO

전 세계에 2,7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모션 기술 공급업체 노반타는 레이저 기계, 정밀 모션 제어 및 비전 기술을 판매하는 8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공급업체다. 이 회사의 CIO인 사라 베타담(2019년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부사장으로 입사한 후 2021년 1월 글로벌 CIO가 됨)은 회사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전략적 방향, 리더십 및 구현을 동시에 담당하고 있다. 현재 사이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CRM&ERP 시스템에서 네 가지 다른 디지털 전환 이니셔티브가 진행 중이다.

그와 나머지 팀원은 현재 3년에 걸쳐서 진행될 전략을 구상 중이다. 성장을 도모하려는 회사의 비전에 맞춰 비즈니스 역량, 협업 및 데이터 중심 의사 결정이 전략의 핵심이다. 

베타담은 “IT 팀은 매우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매우 빠르게 돌아가며 팀도 이에 발맞춰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그의 팀이 디지털 전환에 전념을 다 할 수 있다고 베타담은 말했다. 그는 “경영진이 전반적으로 변화에 긍정적이다. 이런 지원은 정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현장에 있는 IT 팀은 디지털 전환 포트폴리오 안에서 우선순위를 확실하게 구분해야 한다. 모든 사안을 같은 속도로 진행할 수는 없다. 비즈니스 효과에 초점을 맞춰 이를 이룰 수 있는 목표부터 구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CIO닷컴>은 최근 베타담과의 인터뷰에서 CIO-CEO 관계, 기업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및 IT 파트너십 육성, 서번트 리더십, 애자일 방법론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비즈니스 파트너십에 관해: 확장성을 위해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이전하는 와중, IT 팀은 디지털 전환에 초점을 맞추면서 다른 수많은 사업부에 필수적인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회사가 꾸리려는 생태계의 중추는 클라우드 전략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지난 몇 년간 무수한 협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페인포인트를 찾아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해왔다. 다양한 비즈니스 케이스를 마주했는데, 한 번은 회계 부서와 협업해 회사의 ROI를 추산하는 데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색했다. 

애자일 방법론에 관해: 애자일 방법론을 제대로 도입하려면 여러 가지 새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성장 마음가짐을 가지고 남들과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애자일은 통념과 달리 속도전이 아니다. 속도보다 더 중요한 목표는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과 최소기능제품(Minium Viable Product)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시도다. 그다음은 끊임없이 개선해나가며 제품을 완성하는 과정이다. 

심리적으로도 탄탄해야 한다. 성장 마음가짐을 가진 채 그 어떤 환경에 있어도 적응하며 목표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사내 IT 교육에 대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 중 하나다. 회사는 약 1-2달 동안 여러 그룹과 비즈니스 이해관계자들을 만나 애자일 방법론을 가르칠 파일럿 그룹을 선정한다. 

노반타의 BI 팀이 그중 하나였다. 2019년부터 중간급 관리자들이 애자일 챔피언이 되도록 교육했다. 그다음 중간급 관리자들이 고위 관리자에게 똑같이 애자일 방법론을 설파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학습이 퍼졌다. 이런 방식 자체가 애자일 방법론의 진가를 보여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내가 이전 회사에서 했던 또 다른 방식은 애자일 코치를 데려와 임원진을 위한 강의를 여는 일이다. 전문 애자일 코치는 임원진을 인터뷰하고, 피드백을 얻은 뒤 계획을 짜줘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서번트 리더십에 대해: 서번트 리더의 핵심 중 하나는 팀과 유대관계를 쌓는 일이다. 팀원들이 리더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러한 신뢰가 전사적으로 퍼져야 한다. 

나는 자주 팀원들에게 서로를 믿고 힘을 줘야 한다고 누누이 얘기한다. 나에게 서번트 리더십이란 이런 느낌이다. 팀원들이 항상 내 곁에서 나를 믿고 지지해줄 거라는 든든함 말이다. 

아마 회사가 대퇴직 같은 사태를 겪지 않은 이유가 여기 있지 않나 싶다. 노반타의 팀은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소통하며, 목표를 이루고자 함께 하기 때문이다. 심리적으로 큰 힘이 된다. 힘들 길일지라도 항상 같이 헤쳐 나갈 사람이 있다는 점을 모두가 알고 있다. cior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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