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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 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고민투성이 클라우드 프로젝트 ‘근심 해소를 위한 팁’

2011.10.07 Bernard Golden  |  CIO
클라우드 공급업체의 증가는 선택의 고민이 늘어나는 것과 직결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가 버나드 골든이 올바른 클라우드 계획 수립에 관련해 CIO들에게 3가지 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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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가장 큰 데이터 센터 중 한 곳에서 근무하는 친구이자 동료와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패턴으로 대화가 옮겨졌다.

친구는 필자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클라우드라는 안개를 시원하게 뚫고 나갈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제공해보면 어때?'라고 물었다. 그는 많은 잠재 고객들이 어딘지 모르게 자신 없는 태도를 보였다며 자세한 설명을 들려줬다.

친구의 말을 따르면, 처음에는 열의를 갖고 대화를 시작한다. 그러나 액션 플랜 개발 같은 세부적인 내용을 이야기할 때면 '복잡한 문제들이 있다'고 우물거린다. 그러다 프로젝트 시작을 밀어붙이다면 마치 모래 속으로 물이 빨려들 듯 대화가 중단된다.

이 친구는 처음에는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가 결국 프로젝트 시작까지는 이어지지 못하고 중단된 여러 사례를 경험하면서 일부 걱정들이 구체적인 진행을 막고 있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는 IT 기업들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도울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이들이 자신 있게 일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사실 필자의 회사도 친구와 같은 경험을 했다. 다양한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이전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는 여러 사람들과 접촉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를 실천에 옮기는 데는 주저했다. 또 뭘 해야 할지도 혼란스러워 했다. 그리고 그간의 경험을 비춰봤을 때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이유는 명백했다. 솔루션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은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다. 매일 새 솔루션이 등장한다. 이중에는 오래된 솔루션에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새 옷을 입힌 경우도 있다. 선택이 너무 많다 보니 의사 결정이 쉽지 않다. 사실 선택이 너무 많다 보면 사람들은 결정을 하지 못한다. 특정 환경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이해하지 못하다 보니 불안감이 증폭된다.

솔직히 벤더들이 지나치게 많다. IT 지형이 뚜렷하게 변하고 있으며 기존 벤더들의 수익 흐름은 위험한 상태다. 이런 이유에서 많은 벤더들이 클라우드 제품을 개발한다. 그리고 세일즈 부서를 닦달해 고객사들에게 자신들의 클라우드 비전을 강요한다. 그리고 CIO와 IT 담당 임원들은 이러한 흐름에 지쳐가고 있다.

IT 담당 임원이라면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 선택이 너무 많다고 느낄 것이다. 그런데 뭐가 자신에게 맞는 솔루션인지 알지 못한다. 잘못된 선택을 해 낭패를 볼까, 그로 인해 커리어에 피해를 입을까 겁을 낼 수밖에 없다. 물론 더 많이 조사를 하고, 평가를 하고, 기술 분석가와 상담을 할 수 있다.

심리학적 용어로 접근과 회피의 갈등이다. 스트레스와 혼동을 불러와 결정을 못 내리도록 만드는 원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로의 이전은 필요한 듯 보인다. 오래된 시스템과 접근법은 더 이상 만족을 주지 못하며 경영진의 압박은 계속기 때문이다.

필자는 CIO들에게 이런 불쾌한 상황을 견딜 수 있는 팁을 제시하고자 한다. 불확실한 정보와 넘쳐나는 벤더들을 피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보호하며 전진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1. 개념 증명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위험이 낮으면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실험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을 검증하고, 이를 학습할 수 있다. 기술을 선택할 때 범위를 제한하면 편해진다.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근심을 덜어주는 것이다.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중 수용할 수 있는 것을 파악하고 나면, 시범사업 차원에서 2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한다. 그 중 한 애플리케이션은 오래된 아키텍처여야 한다. 기존에 설치된 기반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 다음으로는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한다. 특히 확장성과 융통성(elasticity)에 주안점을 둔다. 그렇게 해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가 보유하고 있는 장기적인 함의를 학습할 수 있다.

2. 중요하지 않은 기능을 제한적으로 도입한다. 초보자용 슬로프에서부터 스키를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도 마찬가지 원칙이 적용된다. 기업의 의존도가 낮은 애플리케이션은 평가와 측정이 가능하다. 필수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처음으로 선택하게 되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교육의 기회가 아니라 긴급 상황이 된다. 즉 학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3. 특정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해 의존하지 않는다. 잘못된 선택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은 특정 클라우드에 직접 의존하지 않는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를 구현해주는 몇 가지 기법들이 있다.

첫째, 탄력적으로 배치가 이뤄지도록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관리한다. 코드와 소프트웨어 컴포넌트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한다. 특정 클라우드 인프라를 대신할 대안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둘째, 범용 코드 컴포넌트를 사용하고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를 삼가한다. 특정 벤더의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에만 의존했을 때에는 잠재적인 문제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컴포넌트와 서비스를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다른 벤더들의 클라우드로 애플리케이션을 이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첫 번째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관리 콘솔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기 바란다. 여러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관리 툴과 프레임워크가 많이 나와 있다. 이중 어떤 것이 의존성과 록인(lock-in)을 피할 수 있는지 평가해야 한다.

위에서 설명한 방법들이 오늘날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한 많은 혼란을 완전히 제거해줄 수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어쩌면 이런 혼란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혼란이라는 구름이 걷히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흐르곤 한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너무 늦었다고 후회하는 경우도 있다.

*Bernard Golden은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한 이슈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컨설팅기업 하이퍼스트라투스(HyperStratus)의 CEO이며 가상화 관련 베스트셀러인 ‘바보들을 위한 가상화(Virtualization for Dummies)’의 저자이기도 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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