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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내 아이 첫 스마트폰, 언제가 좋을까?

2016.07.19 Bill Snyder   |  CIO
미국 서부 해안에 거주하는 기술을 잘 아는 부모들에게 비공식 조사 결과, 많은 이들이 어린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것을 ‘스마트’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자는 샌프란시스코에 산다.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바삐 걸어 다니며 심지어 4차선 도로를 건널 때도 스마트폰만 쳐다본다. 당신은 컴퓨터 전문가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최신 스마트폰을 가장 먼저 쥐어줄 거로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필자는 페이스북에서 이 지역에 사는 친구들을 대상으로 비공식 투표를 했는데, 그들 중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들이 기술에 열광하며 졸라도 최소한 아이들이 중학생이 될 때까지는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머큐리뉴스(Mercury News)의 칼럼니스트이자 기술에 해박한 트로이 울버튼은 아들이 중학교에 들어가도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을 것 같았다. 필자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작성했던 지난해 칼럼에서 “위험 요소가 너무 많다. 여기에는 수면 부족을 일으키는 사이버폭력부터 운전중 문자 메시지를 작성할 만큼 중독되는 것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금융 저널리스트 래리 아라곤은 6학년이나 7학년 때까지 아들에게 스마트폰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엄마, 아빠, 할머니, 911 이렇게 4군데에는 전화할 수 있는 휴대전화가 있다. “아들은 매우 싫어했지만 나는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고 그는 전했다.

필자의 아이들은 성인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이 문제를 생각하게 한 스프린트의 보도자료가 있었다. 미국의 4대 무선 통신회사인 스프린트는 자녀와 휴대전화에 대해 부모들에게 조언하고자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자녀의 스마트폰, 너무 서둘지 말라
물론 스프린트는 자녀의 최초 스마트폰이 자사 전화기가 되길 바란다. 하지만 이 사이트는 늘 정직하기만 한 게 아닌 자녀를 둔 부모나 잠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부모에게 실제 조언해주고 상담해 준다. 시장조사 기업인 인플루언스센트럴(Influence Central)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휴대전화를 처음으로 갖게 되는 평균 연령이 10세 이상이다.

걸어서 또는 대중교통으로 학교에 가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휴대전화가 중요한 안전 도구일 수 있는 경우를 잘 안다. 현재 뉴저지에 거주하는 샌프란시스코 저널리스트인 재클린 커틀러는 딸이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그러한 이유로 휴대전화를 사줬다. 그녀는 “딸이 방과후에 집으로 잘 왔는지, 오는 중인지, 또는 엄마가 데리러 가야 하는지 알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화기는 고가의 물건인데, 아이들이 휴대전화를 잘 잃어버린다(일부 어른들도 잘 잃어버린다. 여기서는 아이들에 관해서만 이야기하겠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 기자이자 부모인 카렌 주에르처는 필자에게 이 문제에 대한 친구들의 해결안을 소개했다. “1년 동안 폴더형 휴대전화를 써. 이걸 잃어버리지 않아야 스마트폰을 가질 수 있어”라고 아이들에게 약속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폴더형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면, 새 폴더형 휴대전화와 함께 다시 1년을 시작하는 식이다.

편리하지만 무섭기도 하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콜센터 매니저로 일하는 티파니 가베이는 2.5세 딸이 구형 전화기에서 유아용 게임을 시켜줬다. 가베이는 딸이 앞으로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가베이는 아마도 딸이 좀더 크면 기본 기능만 있는 휴대전화를 줄 것이다. 아마도 스마트폰은 아닐 것이다. 그녀는 “전화 통화와 문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말로 무서운 것은 웹에 접근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필자의 친구들이 지나치게 주의하는 것 같나? 그렇지 않다. 스마트폰은 어른들에게 훌륭한 도구다.

*Bill Snyder는 비즈니스와 IT에 대한 칼럼을 쓰는 저널리스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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