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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왜 가상현실 대신 증강현실을 말할까

2017.02.20 Matt Kapko  |  CIO
애플 CEO 팀 쿡은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의 열렬한 지지자로 유명하다. 시가총액 세계 1위 업체의 리더인 그는 최근 다시 한번 AR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최근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지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을 단절시키는 가상 현실(Virtual Reality)과는 달리 AR은 사람들이 세상에 존재하면서도 현실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사람들 대부분은 오랜 시간 동안 세상과 단절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특히 멀미 때문에라도 VR을 오래 쓸 수 없다. 반면 AR은 자신의 세상에서 즐기며 대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AR과 스마트폰
애플은 향후 제품 계획에 대해 비밀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쿡은 지난 해 수 차례에 걸쳐 AR을 강조했고 구인 광고 등을 보면 애플이 AR에 투자하고 있고 최소한 시제품을 만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애플이 결국 AR 제품을 내놓을지는 또 다른 문제이지만 최근 그의 행보를 보면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실제로 쿡은 “AR은 스마트폰처럼 대단한 아이디이다. 아이폰이 문화, 사회경제, 비즈니스를 변화시켰던 것처럼 AR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것이다. AR은 아이폰의 칩과 같다. 그 자체는 제품이 아니며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이 주류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일상, 즉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가트너(Gartner)의 조사 부사장 브라이언 블라우는 "AR은 매우 강력한 기술이지만 수 년이 지나야 보급될 것이다. AR과 VR은 유사한 점이 많지만 실제 세계를 가상의 계층과 혼합하는 폼 팩터(Form Factor)는 얼굴 전체를 가리는 VR보다 더 매력적이고 상호적이다. AR은 그 어떤 기술보다 사람과 환경을 가깝게 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므로 다른 기술과 차별화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애플이 VR보다 AR을 추구하는 이유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의 부사장 겸 수석 분석가 토마스 허슨은 “VR은 페이스북, 구글 같은 기업이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지만 여전히 초기 단계이고 최소 5년 후에나 일정한 수준이 도달할 것이다. 반면 AR은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주변의 세계에 디지털 오버레이(Overlay)를 추가해 일상에서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잠재력이 더 크다. AR은 더 많은 곳에서 더 오래 사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구나 AR은 여러 관련 기술의 발전을 자극한 모빌리티(Mobility)의 정점에 서 있다. 허슨은 “우리는 모바일을 제6의 감각으로 활용해 주변 세계와 상호작용하고 있으므로 스마트폰에서 새로운 AR 경험을 제공하면 꽤 파괴적일 것이다. 감각을 이용해 주변 세계에 대한 정보를 더 원활히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제6의 감각으로 모바일이 확고히 자리잡은 것이다. 우리 생활 속에 디지털을 적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애플의 가장 큰 자산은 역시 아이폰이다. 451 리서치(451 Research)의 연구 책임자 크리스찬 리나우드는 "애플은 아이폰을 갖고 있고 그 거대한 개발자 커뮤니티도 AR에 익숙하다. 만약 애플이 새로운 AR 하드웨어를 내놓는다면 이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허슨도 "아이폰에는 예플(Yelp)의 모노클(Monocle)과 구글 번역(Google Translate)의 실시간 번역 등이 초기 형태로 들어가 있다. 이런 데이터를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만 없을 뿐이다. AR과 관련된 애플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을 무의미하지만 쿡의 언급과 기술 발전 및 투자 증가를 고려할 때 AR과 관련된 무엇인가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 출시 10주년 제품이 유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의 산업 혁명과 비교하면 모바일은 마치 전기 같다. 일단 사용하게 되면 주변 기술을 위한 파괴적인 조력자가 돼 더 강력한 혁신을 가능케 한다. 무엇보다 이 사실을 다시 떠올리자. 스마트폰이 출시된 지 아직 채 10년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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