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성장세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중국 샤오미가 숨고르기에 나섰다. 당초 계획과 달리 라틴 아메리카에 빠르게 진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샤오미는 연내 10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멕시고, 러시아 등의 국가였다. 그러나 13일 회사는 이를 철회하며 2곳의 아시아 시장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 부사장 휴고 바라는 "조금은 쉬어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신 인도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회사는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기보다는 기존 시장에 품종을 다양화하려는 방침을 세웠다. 샤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 스마트TV, 셋톱박스 등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주요 공략 국가로는 중국과 대만 외에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있다.
바라는 "다음 시장은 브라질이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정돼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다른 국가에의 진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3분기 샤오미는 세계 3대 스마트폰 제조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 샤오미 CEO는 향후 5~10년 내에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사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