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3일(현지 시각) 3D 개체 공유 플랫폼 '폴리(Poly)'를 2021년 6월 30일자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1월 출시된 폴리는 누구나 3D 개체 및 장면을 생성하고 공유하는 것은 물론, 이를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회사에 따르면 폴리는 2021년 4월 30일부터 중단 절차를 밟는다. 사용자는 해당 일자부터 폴리 플랫폼에 3D 개체를 업로드할 수 없다. 6월 30일 이후에는 해당 사이트 및 관련 API에도 액세스할 수 없다. 구글은 서비스 종료 이전에 이곳(takeout.google.com)에서 전체 라이브러리 혹은 개별 리소스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구글이 AR·VR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구글은 이미 VR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을 비롯해 여러 VR·AR 관련 서비스 다수를 종료시켰다.
美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AR·VR 산업의 초기 상승세는 많은 3D 관련 스타트업이 디지털 개체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거나 호스팅하는 데 큰 투자를 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제 투자자들의 열정이 식었고, AR·VR 콘텐츠를 호스팅하는 기술 플랫폼이 이러한 제품 및 서비스 지원을 중단하면서 당분간 3D 콘텐츠 시장의 미래는 명확하지 않게 됐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