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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에너지 100% 자급 데이터센터 등장··· 수력, 태양광에 지하수까지 활용

2017.10.20 Patrick Nelson  |  Network World
세계 최초의 전력 자급 데이터센터가 등장했다. 이탈리아 웹 호스팅 업체 아루바 S.p.A의 최신 시설로, 다음의 3가지 요소를 활용한다.

- 흐르는 강물
- 태양광 패널
- 기본 냉각 자원으로 활용하는 지하수

이달 초 문을 연 아루바의 최신 데이터센터인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이탈리아 밀라노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49에이커(약 6만 평)의 ANSI/TIA-942 4등급 표준 시설이다. 아루바는 이 데이터센터가 전력을 100% 자체 조달한다고 주장한다.



이 데이터센터가 높은 등급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전용 수력 발전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브렘보 강둑에 자리 잡은 데이터센터는 흐르는 강물로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한 전력은 저장했다가 전력 그리드 인프라로 보내진다. 그리드 인프라는 전송한 만큼의 전력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준다.

태양광 패널과 함께 수력 발전을 통해 최대 9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아루바는 강물의 흐름이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지속적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냉각에 별도의 전력이 들지 않는다는 것, 아루바는 자사의 지열 시스템에 대해 “지하수를 주된 냉각 에너지원으로 사용함으로써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수는 1년 내내 약 섭씨 9도 정도를 유지하는데, 이 차가운 물을 지상으로 끌어올려 열 교화닉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식히는 데 사용한 다음 지하로 돌려보낸다. 아루바는 이런 방식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기법이 사용된다. 서버 랙의 독특한 도관 디자인은 지하수로 식힌 공기를 냉각이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보내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데이터 룸 건설에는 이중 단열과 해동 시스템도 사용했다.

외부 공기를 사용하는 것도 전력 절감에 한몫한다. 뜨거운 공기는 팬을 사용해 건물 밖으로 배출하고, 전기 셔터가 필요에 따라 개폐된다. 냉각기도 있지만, 백업용으로만 사용한다는 것이 아루바의 설명이다.

강둑에 구축한 데이터센터이기 때문에 홍수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데, 아루바는 데이터센터 자체가 보통 지면보다 높게 지어졌으며, 강둑 역시 23m의 여분이 있다고 밝혔다.

아루바는 “이 데이터센터는 모든 솔루션 대부분이 가능한 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유럽 재생 에너지 인증 제도인 GoO(Guarantee of Origin)로부터 인증 받은 소스에서 100% 재생 에너지를 공급 받는다”고 밝혔다.

또한 아루바 대변인은 새로운 데이터센터가 내년부터 발효되는 GDPR도 준수한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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