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클라우드, 아이튠스 등 다른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네바다주의 리노(Reno) 근처에 있는 자사의 데이터센터 규모를 2배로 늘리고 있다.
아이폰 주문량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애플은 여전히 클라우드와 인터넷 서비스 확대에 투자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날리지(Data Center Knowledge)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네바다주 리노에 있는 자사 데이터센터 규모를 2배로 늘리는 데 대한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 명시한 지역은 리노테크놀로지파크에 있는 기존 데이터센터인 애플의 프로젝트 밀스 캠퍼스와 인접한 곳이다.
리노 지역 담당자에 따르면, 애플의 새로운 데이터센터의 캠퍼스는 코드명 프로젝트 허클베리라고 한다. 프로젝트 허클베리에는 여러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와 지원 건물과 함께 새로운 장소가 포함될 예정이다. 설계는 현재 공사중인 프로젝트 밀스와 매우 비슷할 것이다. 프로젝트 밀스는 건물 14동, 41만 2,000평방피트(3만 8,276제곱미터) 규모다. 애플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프로젝트 밀스는 아이튠스, 아이북스토어, 앱스토어,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지어졌다.
리노테크놀로지파크는 첨단 데이터센터로 설계됐다.
"건물은 완전히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프로젝트 허클베리는 프로젝트 밀스와 디자인이 같다. 단지동쪽에 수직을 있다는 것만 다르다"고 리노의 지역 개발 기획자인 트레버 로이드는
리노 지역신문(Reno Gazette-Journal)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지난해 애플은 향후 확장성을 고려해 리노테크놀로지파크에 50메가와트의 전기 변전소 건설 허가를 신청했다. 리노 지역신문에 따르면, 현재 프로젝트 밀스는 네바다주의 공공 유틸리티 회사에서 15메가와트에 해당하는 전기를 공급받고 있다.
2012년 애플은 리노테크놀로지파크에 입주한 최초의 기업이 됐다. 당시 애플은 10년 동안 8,900만 달러의 감세 혜택을 받기로 돼 있었다. 최근 테슬러도 5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제안했다. 네바다주는 20년 동안 15억 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해 테슬라가 이곳에 공장을 짓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기대만큼 아이폰 6의 주문량이 많지 않지만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와 인터넷 서비스의 지속적인 확대를 기대하며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