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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고스트 서버가 전체 20%… 끄기만 해도 비용 절감 크다" 업타임

2014.05.12 Gregg Keizer  |  Computerworld
모든 IT 장비의 20%가 지구를 데우는 것 외에는 근본적으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 것으로 업타임 인스티튜트가 추산했다. 이들 장비를 꺼버리는 것만으로도 데이터센터가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이 상당하다는 추정이다.

이른바 ‘고스트 서버(Ghost Server)’라고 불리우는 이들 잊혀진 장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업타임은 데이터센터 관리를 초대해 에너지 효율을 위한 노력을 제시하는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번 업타임의 대회에서 최고의 성과를 기록한 다국적 금융회사 바클레이스(Barclays)는 지난 해 9124대의 물리 서버를 제거했다. 이는 총 2.5메가와트의 전력을 소비하고 서버 랙 588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숫자이다. 만약 이들 서버를 아직까지 구동하고 있었다면 바클레이스의 전기 요금은 지금보다 연 450만 달러 더 나왔을 것이다.

게다가 바클레이스는 리거시 하드웨어 유지보수 비용 130만 달러, 2만 개 이상의 네트워크 포트와 3000개 이상의 SAN 포트도 절감했다.

2위를 기록한 썬 라이프 파이낸셜은 총 441대의 서버를 은퇴시켰는데, 이들 서버 중 54대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최신 모델로 교체했고, 75대는 가상 서버로 전환했다. 썬 라이프는 전력 소비만 연 115킬로와트를 줄여 1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공간 문제가 대폭 개선했다.

업타임의 에너지 프로그램 담당 부사장 스콧 킬리언은 최근까지 AOL의 주 데이터센터 책임자로 일하며 비슷한 일을 진행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기업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할 때 IT 운영부서는 예상되는 용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버를 구매하고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킬리언은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줄어들거나 다른 곳으로 이전되어도 서버는 그대로 남겨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이런 서버의 확장은 처음에는 현업부서에 의해 촉발되지만, 일단 하드웨어가 활용도를 넘어서 구동되거나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면 IT 운영부서에게 실질적인 부담이 된다.

킬리언은 이런 구형 장비 제거 작업이 IT는 물론 현업의 이해가 관련된 길고 긴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업은 기본적으로 새로운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지 구형 장비를 제거하는 데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과정에서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가상 플랫폼이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해야 할 수도 있다.

IT 관리자들이 장비들을 통합하고 구형 장비를 퇴역시키는 데 있어서 얼마나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서버 매출이 될 것이다. IDC는 서버 콘솔리데이션이 서버 매출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이런 작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바클레이스의 분산 기술 담당 전세계 책임자인 이안 페니는 발표문을 통해 “내부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술의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물리 서버 제거를 계속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우리의 차세대 클라우드 플랫폼을 배치하고 하이브리드 자원 모델을 강화함으로써 이런 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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