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3년 완성될 예정인 C++ 프로그래밍 언어의 차기 버전 ‘C++ 23’은 표준 라이브러리 모듈과 더 빠른 컴파일을 지원할 계획이다.
C++을 개발한 비얀 스트로스트룹은 이번 업그레이드에 표준 라이브러리 모듈(std)과 코루틴 일부 지원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표준 라이브러리 모듈을 사용해 “Hello World”라는 문자열을 출력하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import std: int main()
{ Std::cout<< "Hello, World!\n";
}
이는 #include <iostream>을 사용하는 이전 버전보다 10배 더 빠르게 컴파일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아울러 스트로스트룹에 따르면 모듈은 향상된 컴파일 속도와 코드 위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일반 기능 및 템플릿의 소스 구성을 통합한다. 그는 “.h/.cpp 구분이 사라지고 C++ 소스 코드가 근본적으로 단순화된다. 결국 모듈은 코드를 구성하는 방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개선사항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에 따라 개발 중인 C++ 23에는 사소한 개선사항이 많지만 몇몇은 사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트로스트룹은 C++ 11과 C++ 20 같은 방식으로 C++의 주요 업그레이드가 돼선 안 된다고 언급했다. 오히려 C++ 20을 완성하고 몇 가지 중요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팬데믹이 발목을 잡았다. 스트로스트룹은 “가상으로 심도 깊은 설계 논의를 하기가 어려웠다. 대면 접촉이 없었던 게 큰 핸디캡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패턴 매칭, 계약, 동시성(실행자)을 위한 일반 모델 등의 기능은 C++ 26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