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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워커 스마트라벨' 디아지오가 IoT에 주목한 사연

2015.05.28 Thor Olavsrud  |  CIO

영국의 음료 전문 업체 디아지오(Diageo)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료 및 주류 업체다. 크라운 로얄, 스미노프, 케텔 원, 고든스, 탄카레이, 캡틴 모건, 조니 워커 등 다수의 유명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디아지오의 디지털 이노베이션 부문 글로벌 수석 부사장인 벤키 발라크리슈난 아이어는 “브랜드들 중 다수가 300~400년 가까이 된 것들이다. 때문에 우리 제품에는 그만큼의 세월 동안 쌓아 온 전통과 기술이 들어가 있다. 우리는 최신 기술을 사용해 우리 제품들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더욱 퀄리티 높은 고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조니 워커가 그 좋은 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여년 전, 존 조니 워커(John Johnnie Walker)는 자신이 운영하는 식료품점에서 직접 만든 워커스 킬마녹 위스키(Walker’s Kilmarnock Whisky)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50여년 뒤에는 조니의 아들 알렉산더가 워커스 올드 하이랜드(Walker’s Old Highland)를 판매했는데 이것이 조니 워커사 최초의 블랜드 스카치 위스키였다. 오늘날 조니 워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블랜드 스카치 브랜드로 연간 판매량이 1억 3,000만 병 이상이다.



조니 워커 블루, 스마트해지다
조니 워커라는 브랜드와 1870년 이후 줄곧 조니 워커의 상징과도 같았던 사각 병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유명하다. 그렇지만 이제 시대가 변하면서 조니 워커의 상징적인 사각 병, 아니 더 정확히는 조니 워커의 라벨도 변화해야 할 때가 왔다.

지난 3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서 디아지오와 디아지오의 파트너사 씬필름 일렉트로닉스(Thinfilm Electronics)는 플래그십 조니 워커 블루라벨 위스키에 ‘스마트 보틀’ 시제품을 공개했다.

스마트 보틀에는 씬필름의 오픈센스 테크놀로지로 제작된 센서 태그가 부착되어 있다. 이 센서를 통해 병이 잠겨 있는지, 열려 있는지를 탐지할 수 있다. 오픈센스 테크놀로지는 NFC 기능을 사용해 스마트폰으로 태그를 읽는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커뮤니케이션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발라크리슈난은 “조니 워커 위스키는 아주 전통적인 제품 군에 속하지만, 여기에 디지털 인터랙션을 접목시켰다. 조니 워커 고객들은 바나 가게에서 싱글 몰트를 살 지 블렌드를 살 지, 하이랜드와 로우랜드 중 어느 것을 살 지 고민하곤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디아지오에 대해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이 검색을 하는데, 이들 검색의 50% 이상이 가게 근처에서 모바일로 이루어진다. 때문에 소매점에서 이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는 건 디아지오에게 엄청난 강점이 될 것이라고 발라크리슈난은 설명했다. 그렇지만 씬필름의 테크놀로지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기술은 위스키 병이 잠겨 있는지 열려 있는지도 알 수 있다.

디아지오는 고객들이 위스키 병을 열고 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이어나갈 방법을 찾고 싶었다. 특히, 그 커뮤니케이션이 일방적인 것이 아닌 쌍방으로 일어났으면 했다. 왜냐면 병을 딴 이후부터는 제품 정보나 광고 외의 다른 정보를 교류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일단 고객이 음료를 구매해 병을 땄다는 건 알 수 있다. 때문에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떤 음료를 구매할지에 대한 조언에서 해당 제품을 어떻게 하면 최상의 상태로 즐길 수 있는지를 안내하는 방향으로 바뀌게 된다”라고 말했다.

공급망 전체를 트래킹
디아지오가 이 기술에서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은 물론 마케팅적 가능성이지만, 공급망 측면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씬 필름 센서 태그가 부착된 제품들의 경우 제품이 공급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이르기까지 유통되는 전 과정을 트래킹 할 수 있다. 이 밖에 공장에서 붙인 씰이 뜯겨진 후에도 여전히 센서 태그는 읽을 수 있다. 이는 제품의 진품 여부를 보장해 주는 또 하나의 장치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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