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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AML·기후변화로 확대··· 암호화폐 수용하는 주요 정부와 은행들

2020.01.14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가 무역에서 경쟁우위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각국 정부가 암호화폐 채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Getty Images Bank

회계법인 KPMG 신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와 유럽의 중앙은행들은 향후 결제 시스템 및 국외 거래용 디지털 화폐를 출범하기 전 최종 단계에 와 있다.

세계 각국 정부는 이러한 블록체인 기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출범을 언젠가 세계 무역에서 경쟁우위를 가져다줄 수단으로 보고 있다.

KPMG 미국 블록체인 대표 아룬 고쉬는 “2020년도에 KPMG는 민간 분야의 계획에 힘을 실어줄 명확한 기술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도록 지방 및 중앙은행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블로그 게시물에서 밝혔다. 

다른 금융기관 중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명목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정부 발행 화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IMF 통화자본시장국 부국장 동 헤가 작성한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암호자산 거래는 은행 간 송금과 달리 중개인 없이 신속한 청산 및 정산이 가능하다.” 

헤는 “비용이 많이 들고 번거로우며 불투명한 국외 결제 시스템에서 그 장점이 특히 확연히 드러난다. 원래 국외 결제 대금 송금은 뱅킹 네트워크를 거치기 때문에 며칠이 소요되지만 새로운 서비스는 분산원장 기술과 암호 자산을 이용해 이를 우회함으로써 몇 초 만에 송금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IMF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현재 명목 화폐가 급증하고 있으며 “혁신이 도입되면서 뱅킹과 자금의 지형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국가들도 자국에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혁신을 이미 모색 중이다.

중국은 사실상의 국제 거래용 화폐인 미국 달러의 아성에 도전할 정도로 효율성이 더 높은 국가 암호화폐를 공개할 단계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웨덴 등 다른 소규모 국가들은 자체 국영 암호화폐를 계획 중이다(스웨덴의 경우 이크로나(e-Krona))라고 불릴 예정이다).

영국은행은 2015년부터 암호화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파운드화에 연계된 암호화폐 발행 계획은 현재 없지만, CDBC 발행이 통화정책 및 금융제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방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오고 있다.

영국은행은 연구논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만일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한다면 누구나(회사, 가정, 그리고 은행을 제외한 금융기관 등) 전자 중앙은행 화폐에 가치를 저장하고 결제를 할 수 있다. 작은 변화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통화정책과 금융 안정성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쉬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민간 분야에서는 조직들 내부와 뱅킹 네트워크 간에 늘어난 가치 교환 및 정산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 명목 ‘스테이블코인’을 발행 중이다.

일례로, JP모건 체이스가 작년에 발표한 암호화폐는 당시 주요 은행이 지원하는 최초의 암호화폐 개발 사례로 여겨졌다. 이로 인해 블록체인이 명목 암호화폐 수단으로 합법화될 가능성이 열렸다. JPM코인이라고 명명된 이 신규 디지털 화폐는 명목 화폐로 간주된다. JP모건 체이스 N.A.에서 지정한 계좌 내의 미국 달러로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각 JPM 코인은 1달러의 가치와 동일하다. 

웰스파고 역시 자체 암호화폐를 시험 사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거의 실시간의 자금 이동을 가능하게 하고 정산 중개인을 배제하여 수수료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호주준비은행은 제3자가 국외 결제에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를 시험 사용해 왔다. 이 사안에 대한 호주 상원의 지난달 질의에 따르면, 호주의 뱅킹 시스템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에서 은행 측은 해당 암호화폐에 대한 의미 있는 용례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한다.

고쉬는 “회사와 소비자들이 암호화폐를 채택하면서 장점의 낙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신규 시스템 덕분에 거의 즉각적인 가치 정산이 이루어지고 현금 흐름 실현 및 특정 입장의 유동성이 향상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금융서비스 기관들은 청산 및 정산, 무역 금융, 국외 결제, 청구 보험금 처리, 자금세탁방지(AML) 및 고객 파악(KYC) 활동 등 5대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시험 사용 중이다.

국외 거래의 경우,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의 중앙예탁기관(DTCC)이나 유럽연합의 유로클리어(Euroclear)와 같은 민간 조직이 필요 없기 때문에 정산 시간을 며칠에서 몇 분으로 줄일 수 있다. 현재 DTCC와 유로클리어는 증권 정산을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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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은 주식 및 채권 매매 절차도 간소화할 수 있다. 아틀란틱 파이낸셜 창업주 겸 총괄 이사이자 비트코인 재단 이사 브루스 펜톤에 따르면, 주식 및 채권 거래는 정산에 최대 3일이 소요되며 최대 10일까지 지연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한다.

펜톤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현재 증권의 문제는 무엇이 진실인지 말해 줄 신뢰할 만한 제3자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 제3자는 중개인이 아니다. 메릴린치나 피델리티도 아니고 발행인도 아니다. 애플 역시 자사의 주주가 누군지 전혀 모른다. 그 기능은 대형 중앙화 집단이 수행한다. 중개인들은 서로 신뢰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들은 경쟁자들과 거래한다.”

중앙 정산 조직에 의존할 때의 문제는 비자넷 또는 스위프트와 같은 단일 원장이 사용되므로 거래에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블록체인의 경우, 증권 또는 자금을 나타내는 디지털 토큰이 해당 자금이나 증권에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신뢰 문제를 신경 쓸 필요가 없어져서 송금 처리가 몇 시간 만에 가능하다고 펜톤은 설명했다.

이러한 효율성 때문에, 여섯 군데가 넘는 대학교에서 오늘날 기존의 청산 및 정산 네트워크에 필적할 결제 시스템을 벌써 개발 중이다.

이처럼 공공 분야의 주도로 암호자산의 채택이 늘어나는 가운데 고쉬는 내년 정도에는 4가지 다른 암호 동향도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기업 임원들이 “전례 없는 혁신을 도입하여 블록체인과 토큰화된 자산을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수익 모델을 추구함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암호 동향은 다음과 같다.

• 암호자산보관 기술, 즉 탈중앙화된 환경에서 디지털 자산을 소유, 저장, 보호, 양도, 접근하는 방식의 발전 
• 블록체인 실행이 폐쇄 허가형에서 상호 연동형으로 이동. 폐쇄형 블록체인 실행이 결실을 맺는 수가 많아지면서 다음 단계는 상호 연동성이다.
• 융합된 인공지능(AI) 프레임워크로 기술을 확장할 경우 성공이 늘어나고 AI 투자를 시작할 때 성과가 개선됨.
• 기후변화 대처를 돕기 위한 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의 융합

마지막 예측 내용에 대해 고쉬는 “블록체인으로 탈중앙화된 투명한 데이터 모델이 가능해진다. 블록체인에는 IoT를 통해 전송되며 고급 분석 기술로 측정 가능한 데이터가 보관되기 때문이다. 탄소 배출, 해수면 상승, 독성 폐기물 복원 등을 공동으로 감시 및 보고 중인 수많은 국가 및 규제 당국에 이러한 데이터 모델이 가시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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