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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전용 윈도우 10'으로 본 MS의 사물인터넷 전략

2018.03.14 Jonathan Hassell  |  Network World
사물인터넷(IoT)이 계속 확산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의 IoT 대응 제품 2개를 내놓았다. 윈도우 10 IoT 코어와 윈도우 10 IoT 엔터프라이즈다. 각각 IoT 기기와 시스템 시장을 겨냥한 전용 버전이다.



윈도우 10 IoT 코어
코어 에디션은 베어본 윈도우 커널이다. 저전력 기기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최소화했다. 윈도우 풀 버전은 아니지만 IoT 하드웨어에서 실행하기에 충분하고 IoT 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쉘이 없고 원칙적으로 유니버설 앱(universal apps)만 지원한다. 유니버셜 앱은 전통적인 x86이나 x86 앱과 달리 UWP(Universal Windows Platform) 환경에서만 실행된다. RAM은 최대 256MB, 스토리지는 최대 2GB를 지원하며, 저전력 기기용 x86 칩 플랫폼과 ARM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있다.

코어 에디션은 무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제약 조건을 따르기만 하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개발 단계에서 사용할 보드에 맞춰 해당 버전을 내려받으면 된다. 현재 지원하는 보드는 라즈베리 파이 버전2와 3, 드레곤보드 410c, 64비트 플랫폼인 미노우보드 터봇/맥스 등이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NXP i.MX 6과 i.MX 7 프로세서용 프리뷰 버전도 있다. 이들 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은 악성코드를 막는 하드웨어가 통합된 것인데, 운영체제 레이어가 해킹돼도 기기를 물리적으로 제어할 수 없다.

코어 에디션의 장점은 개발자가 리눅스 커널이나 이와 비슷한 다른 것에 맞춰 재작성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비주얼 스튜디오와 C# 등 이미 널리 사용되는 툴과 언어를 이용해 만든 앱을 실행할 수 있다. 이는 곧 개발자가 빠르고 쉽게 앱을 개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로열티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애저 플랫폼과 긴밀히 연동돼 있어 센서와 데이터까지 무료로 클라우드로 전송할 수 있다.

윈도우 10 IoT 엔터프라이즈
윈도우 10 IoT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코어 에디션보다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한다. 상용 제품으로 정확하게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에 대응된다.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와 윈도우 10 IoT 엔터프라이즈의 가장 큰 차이는 라이선스다. IoT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임베디드 OEM 계약을 통해서만 배포되며 리테일 채널로는 구매할 수 없다. 따라서 헬스케어와 제조, 금융 또는 이와 비슷한 버티컬 업계에만 제한적으로 공급된다.

보통 이들 업계는 자사 IoT 기기를 관리하기 위해 완전한 운영제제가 필요한 대규모 장비를 만든다. 이 장비는 '사물이터넷'의 정의에 꼭 들어맞지 않지만 이 부분까지 포괄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IoT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라즈베리 파이 같은 것에 설치하기에는 너무 무겁고, 다른 윈도우 10 LTSB(Long Term Servicing Branch)처럼 서비스와 패치 관리도 만만치 않다. 반면 IoT 엔터프라이즈는 변화가 많지 않고 일반적으로 단일 목적으로 사용되는 시스템을 위해 개발됐다. 예를 들어 생산설비를 제어하거나 키오스크를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한편 IoT 에디션 사용자라면 윈도우 IoT 대시보드(Windows IoT Dashboard)를 다운로드해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소형 기기에서 윈도우를 관리할 때 매우 유용한 게이트웨이다. 이 유틸리티는 단순한 기능만 수행하는 기기를 체계적인 방법으로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운영체제를 부팅하기 위해 기기에 삽입한 SD카드를 포맷할 수 있으며, 파워쉘(PowerShell) 명령과 기기간 파일 전송, 기기 재시작 등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많은 코딩 예제를 제공한다. 헬로우 월드(Hello World) 같은 완전 초보 예제부터 네트워크를 이용한 3D 프린터 앱까지 다양하다. 다른 많은 예제도 깃허브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윈도우 임베디드는 어디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잘 알고 있다면, 비슷한 역할을 하는 '윈도우 임베디드(Windows Embedded)'의 행방이 궁금할 것이다. 이 제품의 이름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SKU 리스트에서 사라졌다. 대신 윈도우 10 IoT 에디션이 대체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완벽한 대체품은 아니다. ATM이나 의료 장비 등 윈도우 임베디드를 사용하는 시스템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이들 기기는 IoT로 분류하는 데 모호한 점이 있지만 어쨌든 마이크로소프트의 로드맵은 윈도우 IoT 에디션으로 명확해졌다.

윈도우 임베디드와 윈도우 IoT 에디션은 차이가 있다. 윈도우 임베디드와 달리 윈도우 IoT 에디션은 설치할 때 세부 요소를 선택할 수 없다. 사용하는 업체에 맞춰 수정하는 것도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IoT 코어/엔터프라이즈 에디션에 10년간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윈도우 클라이언트의 LTSB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윈도우 10 시대에 기기 제조업체를 위해 IoT 에디션을 공급한다는 점을 명확히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업이 윈도우 10 IoT 버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2가지다. 관리 편의성과 보안이다. 이들 IoT 에디션은 유비쿼터스에 경량이면서 동시에 상시 연결된 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이들 기기 모두를 쉽게 관리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런 필요가 있는 기업이라면 윈도우 10 IoT 엔터프라이즈가 안성맞춤이다. 완전한 기능을 지원하는 윈도우이므로 윈도우 관리 인프라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 그룹 정책, 시스템 센터, WMI 기반 설정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코어 기기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인튠(Intune)이나 시스템 센터 등 인증을 통해 기기를 등록하는 전통적인 모바일 기기 관리 시스템을 통해 윈도우 10 IoT를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애저 IoT 허브 서비스의 기기 관리 기능을 이용하면 IoT 기기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윈도우 10 IoT의 미래
현재 시장에는 윈도우 10 IoT 코어를 사용하는 제품이 이미 많이 나와 있다. 존슨 컨트롤의 GLAS 스마트 온도 조절기, 아스키 터보메이트 E1 스마트워치 웨어러블, 미스티 로보틱스의 미스티 로봇 등이다. IoT 기술이 적용된 다른 많은 애플리케이션은 센서와 다른 기기 생산에 널리 사용된 다른 보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들 보드 중 일부는 현재 프리뷰로 지원하며 상세 목록은 아이온 PIXO-IMX6, 어드밴텍 RSB-4411, 키스&코앱 pConXS, 솔리드런 허밍보드, 콘트론 SMARC-sAMX6i 등이다.

IoT가 성숙하고 윈도우 10 기능이 계속 개선됨에 따라 애저 데이터 수집과 관리 서비스와의 통합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기 관리 기능과 코어 에디션의 보안이 향상하고, 셀룰러 모뎀과 5G 연결을 포함한 하드웨어 지원도 확대될 것이다. IoT를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번 해보는 것이다. 라즈베리 파이와 브레드보드, 윈도우 10 IoT 코어를 이용해 예제 코드를 실행해 보자.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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