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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와 선거' 유권자 정보, 안전할까?

2016.07.20 Taylor Armerding  |  CSO
데이터그래비티(DataGravity)의 CISO인 앤드류 헤이(왼쪽 사진)는 "유권자 데이터 수집 자체는 물론 메시지 변경조차도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니다. 후보자들은 기억해야 할 정보가 많다. 데이터 분석은 유권자 집단의 필요 및 희망 사항이 특정 메시지와 일치시키도록 도움을 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유권자 집단에서 '번 리스트(Burn List, 마약상 또는 범죄자 리스트)'를 계속 보관하는 것보다는, 수집한 데이터의 보호, 보유, 파괴를 더 걱정한다. 원본 데이터, 원본 데이터를 분석한 데이터 모두가 여기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프라이버시의 미래 포럼(Future of Privacy Forum)의 운영 담당 디렉터 겸 선임 자문위원인 브렌다 레옹(오른쪽 사진)도 이러한 견해를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은 유권자가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관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더 큰 자극을 받고, 더 많은 정보를 가진 상태에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투표율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선거 운동 본부가 데이터를 제대로 취급하지 못할 수 있다. 선거 운동 본부란 아주 작은 조직에서 출발해 단시간에 수백만, 수십억 달러의 엔터프라이즈로 성장하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많은 자원 봉사자와 비정규직이 참여하고 있다. 모든 선거 운동 본부가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또 직원들을 제대로 교육해야 한다. 우리는 모든 선거 운동 본부가 CPO(최고 프라이버시 책임자)를 임명, 이 문제를 모니터링 할 것을 권장한다."

앤소지도 레옹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이런 데이터베이스는 정부나 정당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 내국인이나 외국인이 이 정보를 남용할 위험도 있다. 특정 목적을 위해 수집된 데이터가 다른 목적으로 남용된다는 의미다"고 지적했다.

안타깝게도 이는 '가능성'이 아닌 '사실'이라는 증거가 많다. 3주 전, 맥키퍼(MacKeeper)의 보안 연구원인 크리스 비커리(Chris Vickery)는 데이터 중개 회사인 L2의 고객사 한 곳이 미국 유권자 1억 5,400만 명의 유권자 등록 기록을 호스팅하고 있었고, 총기 소유 여부, 주소, 페이스북 프로필, 나이, 동성 결혼 찬성 여부, 인종, 이메일 주소, 낙태 찬성 여부 등 자세한 정보가 유출된 일이 있었음을 발견했다.

사례는 더 있다. <CSO>의 '솔티드 해시(Salted Hash)’ 칼럼니스트인 스티브 레이건에 따르면, 비커리는 6개월 전에도 자신에 대한 기록을 포함, 1억 9,600만 명의 유권자 기록이 담긴 데이터베이스가 잘못 설정되어 일반에 공개되기 직전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비커리는 격앙된 목소리로 레이건에게 "내 기록에는 다른 사람들이 악용할 수 있는 자세한 정보가 들어있었다. 어떻게 1억 9,100만 명의 기록을 이렇게 부주의하게 다룰 수 있지?"라고 말했다.

또 5,600만 명에 대한 기록이 유출된 사고도 있었다. 이 가운데 1,900만에 대한 기록에는 투표 이력은 물론 기독교적 가치, 성경 연구, 총기 소유 등 아주 개인적인 정보도 들어 있었다.

이 밖에도 전국적으로 선거 운동과 관련된 정보 시스템 해킹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유권자들은 현대적인 선거 운동 목적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우려해야 한다.

홀은 "정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문제와 직결된 경우에만 선거 운동 본부가 데이터 보안을 걱정한다. 선거 운동 본부가 데이터 취급과 보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으므로 유권자는 이를 크게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비영리 단체는 FTC의 관할권이 아니다. 이는 수정 헌법 1조의 큰 문제점 중 하나다. 정부는 선거 운동 본부에 해야 할 일을 권고만 할 수 있다.

그는 "정치인들이 유권자 데이터를 철저히 보호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리 만무하다. '세밀한 표적화' 역량을 제한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또 정치 관련 데이터베이스는 기업 데이터보다 해킹 위험이 높다. 이를 공유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레옹은 "기업은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한다. 그러나 선거 운동 본부와 정치 후원 단체는 데이터를 공유하는 때가 많다. 따라서 데이터를 제공할 때 공개 관련 내용을 철저히 읽어 이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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