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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 리더십|조직관리 / 소프트스킬

칼럼 | 리누스 토발즈가 보스라면 얼마나 악질 상사일까?

2019.03.15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지난 10월 샤프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를 통해 1년 전부터 리눅스 커널에 대한 기여를 중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샤프는 “나는 마침내 기술적으로는 존중 받지만 개인적으로는 존중을 요구할 수 없는 커뮤니티에 더 이상 기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교묘한 성차별주의자나 동성애 공포증 농담을 주고 받는 사람들과 직업적으로 함께 일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누가 사라를 비난할 수 있겠는가? 내가 아는 대부분 소프트웨어 관리자와 마찬가지로 토발즈 역시 유감스럽게도 이런 적대적인 업무 환경을 묵인해 왔다. 물론 토발즈는 리눅스 기여자 간의 상호 존중을 보장하는 것이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의 관심은 오직 코드뿐이니까.

샤프의 이야기를 좀 더 옮겨본다.

“나는 리눅스 커널 커뮤니티의 기술적인 노력을 최대한 존중한다. … 기술적인 우수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수많은 유지 책임자와 서로 다른 문화와 사회 규범을 가진 사람들이 합쳐지면서 리눅스 커널 유지 책임자들은 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 흔히 퉁명스럽고 무례하고 무자비하다. 톱 레벨 리눅스 커널 개발자들은 종종 상대방의 행실을 바로 잡아주려고 서로에게 소리를 지른다.

이런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내게는 맞지 않다.

많은 선임 리눅스 커널 개발자들은 유지 책임자가 기술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무자비해도 되는 권리를 옹호하고 있다. 심지어 그들이 개인적으로 매우 친절한 사람이라도 리눅스 커널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바뀌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필자의 관점이 다른 업계 전문가와 조금 다른 점은 이 문제가 리눅스와 오픈소스 커뮤니티 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5년 동안 IT 사업을 하고 25년 동안 IT 컬럼니스트로 일하면서 필자는 이런 미숙한 남자애 같은 행동을 도처에서 목격했다.

이는 토발즈의 잘못이 아니다. 토발즈는 비전을 가진 기술 리더이지 관리자는 아니다. 문제는 소프트웨어 개발 세계에는 팀과 커뮤니티를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를 만들 인물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기업이나 리눅스 재단과 같은 조직에서 커뮤니티 관리자나 다른 관리자에게 예의 바른 행동을 권장하고 때로는 강제할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기를 기대해 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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