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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글로벌 공급망 관리, 클라우드 기술의 가능성

2013.06.12 Brooks Bentz  |  CIO
"내 커피잔 속에는 구름(Clouds)'이 있다." 카릴 시몬(Carly Simon)은 1972년 메가히트를 기록한 'Your're So Vain'이란 노래에서 수십 년 후 산업화 될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환경을 예언했다. 또 스티브 잡스는 1997년 애플의 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행사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이 실제 약 10년전 형성됐다는 사실을 암시하기도 했다.

잡스의 비전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더 가깝다. 그는 어쩌면 아이폰, 아이패드, PC, 기타 스마트기기 등 기기와 상관없이 어느 장소, 어느 시간에 데이터에 접속을 할 수 있는 시대가 가져올 큰 잠재력과 지각 변동을 처음 제시한 사람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그렇다. 클라우드 기술은 음악, 동영상, 금융 서비스 등 개개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공급 사슬 관리에도 변화를 야기시키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제 속 어려워지는 공급 사슬 관리
지난 세기 말을 기점으로, 마치 불 만난 기름처럼 공급 사슬의 행동양태에 큰 변화가 시작됐다. 북미와 유럽 지역 생산 기반의 대규모 오프쇼어링이 이런 추세를 가속화시켰다. 많은 기업들에게 오프쇼어링의 근거는 간단했다. 아시아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원가가 훨씬 적었던 것이다. 공급 사슬이 확대되면서 추가 원가가 발생하지만, 노동 원가 절감으로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그러나 북미와 유럽이라는 소비 중심지로 제품을 이동시키기 위해 공급 사슬이 더 길어지고 더 복잡해졌다는 큰 단점이 생겼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탄탄한 교통 기반을 갖고 있지 않다. 또 교통 및 물류 데이터를 신뢰할 수 없다. 이런 부분들이 공급 사슬의 가시성을 떨어뜨리면서 문제를 가중시켰다.

예를 들어 미국과 EU의 의류 제조업체가 소매업체에 제품을 출하하는 과정을 살펴보자. 통상 동일한 운전자가 2일 이내에 트럭을 운전해 제품을 출하한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 사슬 관리가 필요한 새로운 세계에서는 최종 사용자에게 동일한 제품을 출하하기까지 3~4주, 경우에 따라서는 이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린다.

연료 가격이 급등을 하면 문제가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선사들이 연료비 절약을 위해 '저속 운항(Slow-steaming)'이나 '초저속 운항(Super-slow steaming)' 전략을 채택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연장되고 복잡한 글로벌 네트워크는 현재 계속되고 있는 글로벌 사업 환경의 변화에도 더 큰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공급 사슬의 즉각적인 대처와 신속성(Agility)에 대한 욕구가 생겼다.

여기서 핵심 도전이 되는 부분은 제품이 이렇게 연장된 공급 사슬을 이동해가는 과정을 계속 확인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특정 운송사에 전화나 이메일을 걸어 몇 분, 몇 시간 이내에 답변을 얻을 수 있다. 특정 화물 운송에 하나의 서비스 공급자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국제적인 제품 출하 과정에는 8개 이상의 무역 파트너가 참가를 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각각 역할도 다르다. 제조업체, 원산지 운송업체, 통합업체(Consolidator), 해운 선사, 관세 중개사, 항만 화물 처리업체, 철도 컨테이너 운송업체, 도착지 운송업체, 운송 요금 지불 처리 업체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국제적 공급망은 다양한 거래와 협력사로 구성된 복잡한 관계도를 보인다. (출처: Accenture.)

공급 사슬 가시성은 20년 넘게 '성배'나 다름없었다.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이지만, 최근까지도 원격의 수많은 무역 파트너들을 연결하는 기술에 제약이 많았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 '지형'이 크게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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