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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ERP의 클라우드 이전, 서두르지 말아야 하는 이유

2019.02.28 Pat Phelan   |  CIO Australia
기술 책임자들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클라우드에 제품 전략을 맞춘 IT업체들뿐 아니라 기업의 CEO와 이사회까지도 클라우드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GettyImagse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은 모든 사람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모든 사람은 IT비용 효과적이고 민첩한 예산 편익을 보고 있으며, 여기에 동참하고 싶어 한다. CIO가 맞닥뜨린 문제는 조직의 이익에 반하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결정에 압박을 받지 않고 폭넓은 추세를 이해하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더 많은 소프트웨어가 클라우드로 옮겨가는 추세지만 클라우드가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가장 적합한 옵션은 아니다. 또한 ‘기업이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있다’와 "기업이 ERP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있다"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특히 ‘클라우드’로 SaaS ERP를 의미할 때는 더욱더 그렇다.

기업의 클라우드 채택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ERP를 클라우드로 옮기고 있나? 가령 SaaS 같은? 아직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고 적어도 지금은 아니며 한동안은 ERP를 클라우드로 대거 옮길 것 같지는 않다. 

ERP 시스템은 이제까지 개발된 가장 복잡한 소프트웨어 중 하나며, ERP를 네이티브 클라우드 제품으로 재개발하는 데에는 1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 주요 ERP 업체는 SaaS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었지만, SaaS ERP는 기존 ERP와 구현 방식이 다르므로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닌 대규모 프로젝트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는 ERP 커스터마이징이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동시에 SaaS ERP는 친숙한 소프트웨어를 위한 새로운 아웃소싱 모델이다. 그것에 대해 혁명적이거나 변혁적인 것은 없다. 사실, SaaS 버전에서 누락된 익숙한 기능과 산업별 기능을 분석해야 한다.

때로는 SAP나 오라클 ERP 고객이 ‘다시 시작’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변경 작업을 수행한다고 들었다. 그러나 대부분 기존 시스템을 필요에 맞게 조정하는 데 소요된 노력을 포기할 수 없을 것이다.

ERP 업체들은 새롭고 혁신적인 무언가에 투자하기보다는 클라우드를 위해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재구축하는 기회비용을 알고 있다. 더 나쁜 것은 일반적으로 단일 공급 업체가 필수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뿐 아니라 기본 데이터와 함께 인터페이스 및 접근을 제어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 더욱더 특정 벤더 종속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다행히도 다른 선택지가 있다.

• IaaS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기존 ERP 호스팅을 고려하라. IaaS를 활용하여 ERP를 데이터센터에서 없애는 것이 비용 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며 중단없는 클라우드 옵션이다.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는 데 수년간 투자하지 않고도 클라우드의 가격, 성능, 유연성 이점을 포착할 수 있다.

• ERP와 통합된 SaaS 서비스를 통해 핵심 기능을 향상하고 확장하라.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는 제품이 ERP와 잘 작동하도록 하는 모든 이유가 있지만, ERP 공급 업체보다 빠르게 혁신하는 경향이 있다.

어느 시나리오에서든 ERP 공급 업체가 현재 소프트웨어의 유지보수 계약이 종료(EoS:End of Service)된 상태로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도록 추진하고 있다면 써드파티의 지원을 고려하라.

이러한 옵션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반영한다. 획일적인 ERP 스위트는 지난 30년 동안 표준화와 통합을 목표로 삼았다. 오늘날의 ERP는 비즈니스 효율성만이 아닌 민첩성과 혁신을 통해 기업이 디지털 세계에서 경쟁할 방법을 찾아내는 현업 임원과 CIO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할 것이다.

*Pat Phelan은 리미니 스트리트(Rimini Street)의 시장 조사 담당 부사장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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